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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조·판매를 주업으로 하는 삼화콘덴서가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 필름 커패시터(FC)에 대한 공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수익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또한 MLCC 제조 효율화 및 가격인상 까지 검토하고 있어 실적 성장성이 가속화하는 형국이다.
14일 삼화콘덴서 관계자는 “당사는 이미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과 연관돼 있는 부품인 FC에 대한 수주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며 “프로젝트마다 차이는 있지만 단기의 경우에는 2027년부터 매출 발생이 예상되는 상황이며, 규모가 큰 경우(장기)에는 2028~2029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게재된 삼화콘덴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전력용 FC와 자동차용 FC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FC는 전력변환 장치에서 전압을 안정화하고 고주파 노이즈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국내 변압기 고객사들의 해외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전력반도체 기반 변압기인 SST(스마트 변압기의 일종) 제조 시 FC 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화콘덴서의 FC 사업 추이는 데이터센터 시장 확장과 동반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FC 제품에 대한 수익성은 MLCC 대비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력용 FC 매출 비중 확대는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외에도 회사는 호조를 맞이하고 있는 MLCC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캐파 확장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삼화콘덴서 측 관계자는 “MLCC 캐파 확장 같은 경우는 부지 매입 및 신공장 증축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며 “기존에 있던 공장들의 설비를 좀더 효율화 하고, 일부 추가 설비를 들여오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 이 같은 캐파 확장이 진행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MLCC 제조 물량 규모가 늘어나는 형국으로 봐달라”고 전했다.
MLCC 사업 현황에 대해서도 간략히 밝혔다.
그는 “고객사를 비롯해 많은 기업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며 MLCC 수요는 충분한 상황”이라며 “올해 데이터센터향 MLCC 매출 비중을 5%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당사의 목표”라고 언급했다.
이어 “MLCC 가격 인상에 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삼화콘덴서의 MLCC 및 FC 사업이 순조롭게 성장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리포트에 따르면 삼화콘덴서는 ▲올해 매출 3273억원, 영업이익 297억원 ▲2027년 매출 4069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