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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기업과 협력해 반도체용 세정 소재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9.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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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전무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서 새로운 미래 성장 기회 적극 모색할 것”

김상민 LG화학 전무(오른쪽)가 장화웨이 관계자와 이달 초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공략을 위한 정밀화학 협력을 강화한다. 반도체 세정 공정의 핵심 소재인 초고순도 (HP) IPA(이소프로필알코올)의 공급 체계를 본격 구축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중국 정밀화학 소재 선도기업 장화웨이(江化微)와 반도체용 HP IPA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장화웨이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고순도 화학 소재를 생산·정제해 현지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전문 기업이다.

HP IPA는 반도체 제조 전 공정에 걸쳐 반복적으로 투입되는 필수 세정 소재다. 아주 미세한 불순물도 반도체의 성능과 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엄격한 품질 관리가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분류된다.

HP IPA의 원료가 되는 C3-IPA 분야에서 LG화학은 독보적인 생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LG화학은 전남 여수공장에서 프로필렌(C3) 기반의 고품질 C3-IPA를 연간 16만5000톤 규모로 생산하는 대표 공급사로, 국내 반도체 고객사를 비롯해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망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LG화학의 우수한 C3-IPA 원료 생산 능력과 장화웨이의 고도화된 정제 기술을 결합해 현지 맞춤형 HP-IPA 공급 체계를 다지는 것이다. LG화학이 고순도 C3-IPA를 공급하면 장화웨이가 이를 정제해 반도체 세정용 HP IPA로 가공·공급하는 구조다.

양사는 AI 반도체,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첨단 선단 반도체(Advanced Semiconductor) 고객사 공급을 목표로 HP IPA의 품질 경쟁력 강화와 상업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술 교류, 정보 교환, 공동 마케팅 등 다각적인 협력 활동을 전개한다.

김상민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전무)은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반도체용 초고순도 원료 공급 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새로운 미래 성장 기회를 적극 모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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