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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폴란드 'MSPO 2026'서 차세대 '우주 AI 솔루션' 최초 공개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9.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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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SPO2026 한화시스템 발표 현장

우주에서 수집한 방대한 위성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는 첨단 솔루션이 해외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한화시스템은 현지시간 9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동유럽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MSPO 2026'에서 '우주 AI 솔루션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우주산업 및 방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시스템은 차세대 위성영상 분석 기술을 해외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행사에서는 실제 운용 중인 위성이 촬영한 동유럽 지역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과정이 시연됐다.

우주 AI 솔루션은 지구 상공의 다양한 위성들이 지상국으로 전송한 데이터를 활용해 위성 영상 데이터를 AI로 정밀 판독·분석하는 기술이다. AI는 자동 객체 탐지, 상황 패턴 분석, 이상 징후 감지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분석된 핵심 정보를 요약해 제공함으로써 지휘관과 사용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우주 AI솔루션의 핵심은 위성 영상 수집부터 AI 융합 분석, 지휘관 의사결정 지원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해 제공한다는 점이다.

전시 상황에서는 적국의 군사적 움직임과 이동 동선을 정밀 추적하고, 재난·재해 발생 시에는 주요 관심 지역의 건물 및 지형 변화를 분석해 사전·사후 피해 규모를 신속히 산출한다. 이 솔루션은 전자광학(EO) 위성과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의 영상 분석을 모두 지원하며, 두 위성의 데이터를 융합해 상황별 인사이트를 도출한다.

SAR 위성은 기상이나 주·야간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촬영할 수 있으나, 흑백 레이다 영상 특성상 육안 판독이 까다롭다. 우주 AI 솔루션은 SAR 영상 속 항공기·선박·차량 등을 초 단위로 식별하는 한편,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한 EO 위성과 융합해 SAR의 한계를 보완한다.

이 솔루션은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해상도 1m·0.5m·0.25m급 소형 SAR 위성 라인업은 물론, 현재 개발 중인 해상도 0.15m급 초저궤도(VLEO) 초고해상도(UHR) SAR 위성의 활용도 극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한화의 타격체계 및 사격지휘체계(FDC)와 연동되는 전용 인터페이스를 구현해, 위성 정찰부터 타격까지 이어지는 한화 무기체계 전반의 운용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우주 AI 솔루션은 EO와 SAR 위성 영상을 통합 분석하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로, 위성 데이터의 가치를 단순 수집을 넘어 즉각적인 정찰·전술 정보로 탈바꿈시키는 게임체인저"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화그룹이 추진하는 우주 분야 투자에 발맞춰 초저궤도 SAR 위성과 우주 AI 데이터센터 등을 연계한 독자적 '우주-지상 융합 인프라'를 완성하고 글로벌 방산·우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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