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 및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유일로보틱스는 HD현대일렉트릭의 미국 법인으로부터 제2 변압기 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투입될 765kV급 초고압 변압기용 진공기상건조로(VPD) 설비 2기를 수주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금액은 410만달러(약 59억원) 규모로, 공사 기간은 이달 2027년 4월까지 약 1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유일로보틱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VPD 본체와 진공·가열·냉각·제어 시스템 일체를 비롯해 현지 설치 및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설비를 공급한다.
이번 수주는 북미 지역의 송전망 확충과 765kV 초고압 변압기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HD현대일렉트릭의 미국 생산능력 증설 계획에 따른 것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및 노후 송배전망 교체 수요에 대응하고자 앨라배마주(州) 공장에 약 1850억원을 투자해 신공장을 증설 중이며, 이를 통해 연간 변압기 생산 능력을 기존 100대에서 150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AI 산업의 영향력이 반도체와 전력기기, 전선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HD현대일렉트릭을 포함해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전력기기 업체들은 미국 내 투자를 대폭 확대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일로보틱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북미향 초고압 변압기 및 리액터 생산 라인의 핵심 공정 설비 공급자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이번 수주는 당사의 초고압 변압기용 VPD 설비 기술력과 글로벌 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 중동 등 초고압 송전망 투자가 확대되는 시장을 적극 공략해 VPD 및 스마트팩토리 턴키 사업을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일로보틱스는 최근 인천 청라 신공장 준공을 통해 로봇과 공정설비의 양산 기반을 갖추며 중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