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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가 ‘케미컬 필터 국산화’ 및 ‘혈액투석기 상용화’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회사는 그간 FPCB 사업으로 총 매출 가운데 약 80~90%를 확보해 왔다. 여러 전시회에 참가해 매번 필터 경쟁력을 어필한 행보와는 다소 상반된 모습이다.
앞으로는 필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두가지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노펙스는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미콘 코리아(Semicon Korea)에 참석해 케미컬 필터 등 자사의 제품을 전시했다.
‘반도체 라인의 최후방’에서 사용되는 케미컬 필터는 나노 단위의 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13일 시노펙스 관계자는 “당사는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10나노 케미칼 필터에 대한 품질 승인을 획득했다”며 “일반적으로 케미컬 필터는 약 1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그만큼 중요한 제품이기에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한 품질 테스트를 승인 했음에도 현장서 약 6개월 정도 적용을 한 후, 합당한 결과가 도출될 경우 관련 제품 공급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삼성전자가 시행하는 6개월 동안의 평가를 3개월로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간 단축 요청을 어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미컬 필터 공급은 단순히 자사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닌, 필터 국산화라는 원대한 명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도 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공급받고 있는 케미컬 필터는 모두 외국산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사의 제품이 현장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제품 공급을 하게 된다면, 향후 삼성전자 내에서 사용되는 케미컬 필터 중 상당 부문이 당사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10나노 필터는 공장 내 세미메인 제품이며 메인 제품은 5나노 필터다”며 “10나노 필터 공급 후, 5나노 필터까지 공급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미 5나노 필터 기술력 또한 확보한 상황이다.
이외에 SK하이닉스도 시노펙스의 10나노 케미컬 필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요구한 제품 사양을 고려해 하드웨어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며 “필터에 들어가는 소재 기술은 삼성전자가 요구한 제품 사양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혈액투석 필터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했다.
시노펙스 측 관계자는 “혈액투석 필터 해외인증(CE MDR, FDA 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인증 취득 후 올해 내로 관련 제품에 대한 양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시노펙스의 혈액투석 관련 제품은 지난 2024년 서울대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해 수입산과 동등 이상의 성능을 인정받았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신장투석 환자가 늘어나고 있기에, 시노펙스의 혈액투석 제품은 앞으로 더욱 부각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시노펙스 측은 해당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사측 관계자는 “향후 1~2년 내 두 가지 신사업 매출 비중이 30~40% 수준까지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심의섭 NH투자증권 관계자는 “2026년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여러 사업이 개화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시노펙스가 올해 매출 2854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2615억원, 영업이익 71억원에서 각각 9.1%, 252.1% 오른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