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이 미국 글로벌 인공지능·확장현실(AI·XR) 플랫폼 기업의 데이터센터 공급망에 안착하며 북미 시장 내 초고밀도 광케이블 수주 영역을 넓혔다.
대한광통신은 미국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AI 데이터센터용 다심(864 Fiber) 광케이블 1차 물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378만달러(약 54억원) 규모다.
대한광통신은 이번 1차 공급을 시작으로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추가 계약이 체결될 경우 전체 공급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864 Fiber 광케이블은 하나의 케이블에 광섬유 코어 864개를 집적한 초고밀도 제품이다. AI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요구되는 대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핵심 인프라로, 최근 생성형 AI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내 연결 밀도를 높이는 고사양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2025년 1월 미국 광케이블 전문기업 '인캡아메리카'를 인수하며 미국 내 생산 및 공급 기반을 확보했다. 메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데이터센터 구축 시 현지 생산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대한광통신은 이러한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내 수주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현재 글로벌 빅테크들은 생성형 AI 서비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고심도 광케이블 시장의 성장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대한광통신은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공급망에 진입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대한광통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AI 기업의 데이터센터 공급망에 공식 진입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미국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하이퍼스케일러 대상 공급을 확대하고, AI 데이터센터용 광케이블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