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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LC 2026] 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NSCLC 2상 초기분석서 "DCR 87%"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9.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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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선별 환자 61%에서 BTN1A1 고발현…목표 환자 62명 중 34명 치료..전체반응률(ORR) 26.1%
면역항암제로 치료 어려운 EGFR 변이 환자군서 ORR 37.5%, DCR 100%+최대 종양 감소율 48.3%



에스티큐브의 BTN1A1 항체 후보물질 '넬마스토바트'가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에서 종양감소 효과를 보이며 새로운 면역항암 치료제로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에스티큐브는 이달 12~15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대회(WCLC 2026)에서 넬마스토바트의 비소세포폐암 임상2상(STCUBE-004) 초기 결과를 비롯한 주요 연구 성과 4건을 15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STCUBE-004는 BTN1A1 종양비율점수(TPS) 50% 이상인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임상은 넬마스토바트와 도세탁셀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단일군 임상2상 연구다. 총 62명 등록을 목표로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2026년 7월 31일 데이터 컷오프 기준으로 34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 이 중 편평상피암은 12명, 선암은 22명이었다. 최소 1회 이상 종양평가를 받은 23명에서 연구자 평가 기준 객관적반응률(ORR)은 26.1%(6/23)를 기록했다. 질병통제율(DCR)은 87.0%(20/23)였다. 추적관찰 중앙값은 3.5개월이었다.

1차종결점인 독립적중앙심사위원회(BICR) 기준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아직 성숙하지 않은 단계다. 에스티큐브는 향후 전체 환자 등록과 추가 추적관찰을 통해 mPFS를 포함한 유효성 데이터를 평가할 계획이다.

종양 감소는 편평·비편평 등 조직형 및 유전체 변이(AGA) 여부와 관계없이 관찰됐다. 특히 EGFR 변이 평가가 가능한 환자 8명을 대상으로 한 탐색적 분석 결과, ORR은 37.5%(3/8), DCR은 100%(8/8)로 나타났다. 최대 종양 감소율은 EGFR 변이 환자에서 -48.3%를 기록했다. EGFR 변이 환자 10명 모두에서 치료 관련 간질성폐질환(ILD)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전임상 결과도 함께 제시됐다. EGFR 엑손19 결손(Ex19del) 환자 유래 폐암 오가노이드에 오시머티닙을 투여한 결과 BTN1A1 발현이 증가했으며, 여기에 넬마스토바트를 병용했을 때 오시머티닙 단독 투여 대비 종양 억제 효과가 강화됐다.

넬마스토바트와 도세탁셀 병용요법은 관리 가능한 수준의 안전성을 보였다. 34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가장 흔한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은 근육통(41.2%)이었다.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도세탁셀의 기존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넬마스토바트와 관련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으로는 약물유발폐렴과 전신부종이 각각 1명(2.9%)에게서 보고됐으나, 적절한 처치 후 회복됐다.

사전 선별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123명 중 75명(61%)에서는 BTN1A1 TPS 50% 이상의 고발현이 확인됐다.

김태정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교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20명의 원발암 및 재발·전이 병변을 대상으로 BTN1A1과 PD-L1의 발현 양상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두 면역관문이 모두 고발현(TPS≥50%)된 조직은 전체 40개 중 1개에 불과했다. 반면 PD-L1 음성(TPS<1%) 조직 9개 중 8개에서 BTN1A1 발현이 나타났다.

원발암과 재발·전이 병변 간 BTN1A1 발현은 높은 일치도(ICC 0.88)를 보였으며, 원발암에서 BTN1A1 양성이었던 사례가 재발·전이 시 음성으로 전환된 경우는 없었다.

유승한 에스티큐브 연구개발총괄(CSO)은 "이번 WCLC 발표는 기존 치료 이후 선택지가 제한적인 비소세포폐암에서 넬마스토바트의 치료 잠재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초기 임상 결과"라며 "특히 기존 PD-1/PD-L1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제한적이고 표적치료가 중심이었던 EGFR 변이 환자군에서 새로운 면역관문 BTN1A1 기반 면역항암 전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높은 반응이 관찰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AGA 양성 환자군에 대한 추가 평가와 표적치료 이후 넬마스토바트를 병용하는 치료 전략도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CSO는 "사전 선별 환자의 60% 이상이 BTN1A1 TPS 50% 이상의 고발현군이고, PD-L1 음성 환자에서 BTN1A1 발현이 확인되는 등 BTN1A1의 독자적인 발현 특성이 재확인되고 있다"며 "바이오마커 특성과 반응 예측 인자를 더욱 구체화하고, 이를 향후 동반진단 개발과도 연계함으로써 치료제와 바이오마커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개발 경쟁력과 상업적 가치를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넬마스토바트 WCLC 2026 데이터(에스티큐브 제공)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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