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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성, 복합동박 소재·글라스기판 사업 확대 위해 700억원 규모 CB 발행

남지완 기자

입력 2026.11.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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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가액 조정 조항을 두지 않아 주가 변동을 이유로 전환주식수가 증가하는 것 방지

태성 CI. 사진=태성


태성은 안산 성곡동 복합동박 소재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준비와 글라스기판 장비사업 확대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제2회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는 표면금리와 만기보장수익률이 모두 0%로, 별도의 정기적인 이자 지급 부담 없이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다.

또 주가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조항을 두지 않아 주가 변동만을 이유로 전환주식수가 증가하는 것을 방지했다. 태성은 이러한 발행조건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중장기 성장사업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태성은 최근 안산 성곡동 복합동박 소재공장을 완공하고 생산설비 구축 및 가동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 관련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며, 현재 복합동박 소재 공급과 관련해 거래처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거래처별 요구사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생산체계 구축과 원자재 확보 등 사업화 준비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글라스기판 장비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도 병행한다. 태성은 TGV 세정·에칭 장비의 실제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라스 코어 기판용 수직 현상·에칭 장비 개발과 고객사 시연을 진행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고객사의 장비 도입과 공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설비 및 관련 시설 투자에 이번 조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PCB 및 FC-BGA 장비사업의 수주 증가에 따른 생산 운영자금도 확보한다. 태성은 올해 AI 서버와 고성능 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따른 글로벌 기판 제조사들의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누적수주 약 28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379억원의 약 7.3배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확보한 대규모 수주물량 중 상당 부분이 내년 납품을 앞두고 있어, 원자재 구매와 장비 제작에 필요한 생산 운영자금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장비 공급계약의 특성상 계약금과 중도금 외에 상당한 금액이 장비 납품 및 설치 이후 지급되기 때문에, 실제 현금 회수에 앞서 원자재 구매와 장비 제작에 필요한 자금이 먼저 투입돼야 한다.

김종학 태성 대표는 "안산 성곡동 복합동박 소재공장의 완공으로 소재사업의 본격적인 가동 준비에 착수했으며, 현재 거래처들과 진행 중인 공급 관련 협의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설비 구축과 원자재 확보 등 사업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복합동박 소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공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표면금리와 만기보장수익률이 모두 0%이고 리픽싱 조항도 없는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신사업 투자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복합동박 소재사업과 글라스기판 장비사업의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기존 PCB·FC-BGA 장비의 급증한 수주물량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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