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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랩스 반지형 'CART 혈압계', 영국 의료진 호평…병·의원 및 약국 시장 본격 진출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9.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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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아일랜드 고혈압학회 연례 학술대회서 영국 의료진과 실제 진료 현장 도입 및 활용 논의
국내 대비 12배 높은 영국 병·의원 수가 및 약국 검사 수가 체계…시장성 확대 기대

사진= 이기홍 전남대 병원 교수

스카이랩스는 14일부터 15일까지(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더 스파인(The Spine)에서 열린 '제45회 영국·아일랜드 고혈압학회 연례 학술대회(BIHS 45th Annual Scientific Meeting 2026)'에 참가해 반지형 혈압계 'CART 혈압계'의 임상적 유용성을 알렸다고 16일 밝혔다.

영국·아일랜드 고혈압학회 연례 학술대회는 영국과 아일랜드 지역의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 분야 연구진과 의료진이 참석해 최신 임상 연구와 진료 지침을 논의하는 행사다.

이기홍 전남대병원 교수는 광혈류측정(PPG) 센서 기반 카트(CART) 혈압계의 유효성 검증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맥박수 조절 심방세동(rate-controlled AF)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4시간 혈압 모니터링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 환자군은 맥박이 불규칙해 혈압 측정이 까다롭다. 이 교수는 반지형 혈압계를 활용한 24시간 혈압 모니터링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feasibility)과 시간대별 혈압 특성을 설명했으며, 이는 기존 간헐적 측정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연구 결과로 주목받았다.

현장에 참석한 영국 의료진들은 카트(CART) 혈압계의 기능에 주목했다. 수면 중 야간 혈압 변화 등 기존 단회성 측정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일중 혈압 변화를 안정적으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회에 참석한 영국·아일랜드 고혈압학회 회장 이안 윌킨슨(Ian Wilkinson) 교수는 스카이랩스의 CART 제품군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윌킨슨 교수는 "외래 진료용 CART 혈압계는 환자가 일상생활에서도 편안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도록 도와 영국 내 고혈압 관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선보일 병동용 CART 혈압계 및 멀티바이탈 측정 기기 역시 영국 의료진의 선제적인 심혈관 건강 모니터링 역량을 한층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심장재단(BHF, British Heart Foundation)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약 1600만 명의 성인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규모 고혈압 환자군을 기반으로 혈압 측정과 24시간 활동혈압검사에 대한 의료 수요가 높은 시장이다.

스카이랩스는 국내에서 카트(CART) 혈압계가 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 조건인 영국의 '24시간 활동혈압검사에 대한 급여 체계'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의 병·의원 검사 수가는 약 21만8000원으로, 약 1만8000원인 국내 병·의원 수가 대비 약 12배 수준이다. 또한 영국은 약국에서도 24시간 활동혈압검사가 활발히 시행되며, 약국에는 약 9만원(건당 £50.85)의 검사 수가 체계가 별도로 갖춰져 있다.

이에 따라 카트(CART) 혈압계가 진입할 수 있는 현장 접점이 병·의원을 넘어 약국까지 확대된다. 국내에서 이미 급여 체계를 기반으로 시장 확산 가능성을 입증한 CART 혈압계가 영국에서는 더 높은 병·의원 수가와 신규 약국 채널을 바탕으로 시장성을 크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다.

최근 유럽 의료기기 기업 IEM과 유통 계약을 체결한 스카이랩스는 이번 학회에서 영국 의료진의 신뢰를 확보하며 영국 등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국내에서 입증된 임상 데이터 및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영국 의사와 약사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병·의원 및 약국 대상의 체계적인 수가 환경이 갖춰진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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