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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LC 2026] 보로노이, EGFR 저해제 'VRN11' 1상 "뇌전이 환자서 iCR 21%·iDCR 100%"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9.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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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797S 변이 환자서 전체반응률(ORR) 100%, 무진행생존기간(PFS) 11개월
뇌전이 환자서 완전관해(iCR) 21%, 질병통제율(iDCR) 100%
3등급 부작용 3%, 약물 관련 부작용 인한 영구중단 제로

사진= 발표중인 안명주 교수(보로노이 제공)


보로노이가 차세대 폐암 표적치료제 'VRN11'의 임상 1상에서 내성 변이 및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100%의 반응률과 질병통제율을 기록했다.

보로노이는 15일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 차세대 EGFR 표적치료제 VRN11의 임상1상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는 미니 오랄(Mini Oral) 세션을 통해 진행됐으며, WCLC 2026 의장인 안명주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안 교수는 VRN11의 항종양 효과 및 안전성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 대상은 3세대 EGFR 저해제 오시머티닙(제품명 타그리소) 치료 후 발생하는 대표적 내성 변이인 EGFR C797S 환자와 뇌전이 환자다.

발표에 따르면 VRN11은 C797S 변이 환자에게서 반응을 이끌어냈다. 160mg 이상을 투여받은 환자 6명 전원에서 객관적 반응이 관찰됐으며, 전체반응률(ORR)은 100%를 기록했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11개월로 확인됐다.

뇌전이 환자에서도 유의미한 임상 지표가 확인됐다. 기존 표준 치료 이후 뇌전이가 발생한 평가 가능 환자 19명 전원에서 두개내 질병통제가 나타났다. 이에따른 두개내 질병통제율(iDCR)은 100%를 기록했다.

이 중 4명은 뇌 병변이 완전히 소실됐고, 두개내 완전관해율(iCR)은 21%였다. 뇌전이 환자의 두개내 무진행생존기간(iPFS)은 9개월 시점에도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안전성 지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관련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영구 중단 사례는 0건이었다. 3등급(Grade 3) 이상의 약물 관련 부작용 발생률은 3%에 그쳤다.

보로노이는 VRN11의 임상 개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치료 경험이 없는(Treatment-naïve)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치료 임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호주·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에서 1차 치료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한 상태다.

현재 오시머티닙 치료 이후 뇌전이가 발생할 경우 유효한 치료 옵션이 부족한 실정이다. 미국 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가이드라인상 방사선치료(정위방사선수술(SRS)·전뇌방사선치료(WBRT))나 수술을 병행하며 기존 약물을 유지하는 방법이 주로 쓰인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오시머티닙 치료 후 C797S 내성이 발생하거나 뇌전이가 진행된 환자에서 높은 반응률과 장기간의 질병 억제 효과, 양호한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후속 임상을 통해 VRN11의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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