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조선업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등 총 6척 수주… 1조6000억원 규모 물량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9.14 10:41

숏컷

X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갈 계획"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총 1조6476억원(12억달러) 규모의 선박 6척을 잇달아 수주하며 지난해 상선 부문 실적을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20만㎥급 대형 LNG운반선 4척(10억달러), 원유운반선 2척(2억달러) 등 총 6척, 12억달러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영국의 조선해양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표준선 환산톤수(CGT) 기준 66% 급증했다. 

글로벌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한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발주 확대를 이끈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LNG운반선은 2026년 상반기에만 59척(총 970만㎥ 규모)이 발주되며, 단 반년 만에 2025년 전체 발주량 수준에 육박하는 등 강력한 시장 회복세를 입증했다. 

이러한 업황 속에서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압도적인 수주고를 쌓아 올리고 있으며, 올 들어서만 총 18척의 수주 실적을 써 내려갔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대형 LNG운반선 4척은 통상적인 표준형 모델(17만4000㎥급)보다 화물창 용적을 획기적으로 늘린 20만㎥급으로, 동일 물량 운송 시 항차 수를 대폭 줄여 단위 수송량당 운항 효율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는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상선 부문 누적 수주 실적은 73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상선 부문 전체 수주 실적(71억달러)을 돌파했다. 

이는 당초 설정했던 올해 상선 목표 수주액인 57억달러를 28%나 초과 달성한 성과다.  

선종별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주력인 LNG운반선 18척(LNG-FSRU 1척 포함)을 포함해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14척 등 총 42척에 달해 다양하고 안정적인 선종 다각화를 구축했다.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도 FLNG 2기(44억달러)를 수주해 해양 목표치(82억달러)의 54%를 달성 중이다. 이로써 조선과 해양을 합산한 총 누적 수주 실적은 44척, 117억달러에 달하며 전체 수주 목표(139억 달러)의 84%를 차질 없이 달성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대형 LNG운반선 수주는 장거리 운송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선주들의 요구에 선제적·적극적으로 부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뛰어난 기술력과 선주 편의성을 토대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확고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