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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전격 발표…폼팩터 혁신 시동

고종민 기자

입력 2026.09.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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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6일 예약 시작 및 23일 공식 출시…'아이폰18 프로' 등 신제품 대거 출격 / 존 터너스 신임 최고경영자(CEO) 첫 프레젠테이션 주재하며 혁신 가치 강조

사진=Gemini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본사 애플파크에서 신형 폼팩터를 적용한 '아이폰 듀오'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존 터너스 애플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데뷔 무대로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이끌어 시선을 모았다.

 

이번에 베일을 벗은 아이폰 듀오는 애플이 2007년 첫 아이폰을 출시한 이래 굳건히 고수해오던 평면형(바형) 디자인에서 벗어난 최초의 접이식(폴더블) 기기다. 단말기를 접었을 때는 일반 여권과 비슷한 크기가 되며,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시장에 선보인 '갤럭시 Z 폴드8'과 유사한 형태다.

 

접은 상태의 화면 크기는 5.4인치이지만, 안으로 펼치면 7.6인치로 화면이 확장된다. 넓어진 양쪽 화면을 활용해 각기 다른 앱을 실행하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지원한다. 아울러 기존에는 아이패드에서만 쓸 수 있었던 애플펜슬 필기까지 가능해졌다.

 

보안 시스템 측면에서는 얼굴인식 잠금 해제 기능인 '페이스 아이디'를 탑재하지 않고,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 아이디'를 적용했다. 프로세서로는 아이폰용 최신 모바일 칩인 'A20 프로'와 자체 통신 칩인 'C2'를 장착했으며, 발열 관리를 위해 증기실(베이퍼챔버)을 탑재하는 등 성능 저하도 막았다.

 

아이폰 듀오는 256GB(기가바이트) 모델 가격이 1999달러(한국 판매가 329만원)로 책정됐다. 소비자들은 다음 달 16일 예약주문을 시작해 23일부터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애플은 아이폰 듀오의 출시 국가 등은 이날 행사에서 발표하지 않았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 듀오 외에도 생태계를 확장할 다양한 신제품을 함께 공개했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무선이어폰 에어팟5,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 12와 애플워치 울트라4 등이 무대에 올랐다. 반면 아이폰18 기본형은 이날 선보이지 않았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는 가변 조리개를 장착하고 셔터 속도도 조절할 수 있는 등 카메라 기능이 개선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격은 아이폰18 프로가 1199달러부터, 프로 맥스는 1299달러부터 시작하며 오는 11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아 18일부터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날 처음으로 연례 신제품 발표 행사를 주재한 터너스 CEO는 무대에 올라 자사 제품이 지닌 철학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만드는 제품이 사람들이 더 창의적이고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이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까지 해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이며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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