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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 AMD, AI·데이터센터 훈풍에 2분기 실적 고공행진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8.0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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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매출 107% 폭발적 증가…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
‘헬리오스’ 출하 예고…개별 칩 넘어 시스템 단위로 엔비디아와 직접 경쟁

사진=Gemini

반도체 기업 AMD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확고한 핵심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4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AMD의 2분기(4~6월) 매출은 115억4000만달러(약 15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0% 급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6달러를 기록해 시장조사기관 LSEG의 전망치(매출 112억8000만달러, EPS 1.62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 역시 23억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8억7200만달러)보다 3배 넘게 늘었다.

실적 상승을 이끈 주역은 데이터센터 부문이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급증한 67억달러를 달성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판매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으며, 특히 AI 칩 라인업인 '인스팅트'에 대한 기대감과 '에픽' CPU의 재부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 기기(노트북·게임 콘솔 등)용 제품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게이밍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38억달러를 기록했다. 산업용 반도체 중심의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19% 증가한 9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AMD는 다음 분기 매출 목표치로 약 130억달러를 제시하며, 시장 예상치인 125억2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AMD는 지난 7월 반도체 산업 전체 시장 규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2028년까지 연간 2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체 시장 중 GPU 분야가 1조4000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AMD가 기존에 제시했던 2028년 AI 가속기 시장 전망치(5000억달러)를 대폭 올려 잡은 수치다.

이와 함께 AMD는 연내 메타, 오픈AI, 오라클 등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신규 통합 서버급 AI 시스템인 '헬리오스(Helios)'를 출하할 계획이다. 헬리오스는 AMD 최초의 랙 스케일(Rack-scale) 시스템으로, 개별 칩 단위를 넘어 완성된 시스템 차원에서 엔비디아 제품과 더욱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게 된다.

진 후 AMD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명을 통해 "2026년 하반기부터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전사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대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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