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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트럼프 미국 대통령, AI 속도조절론 일축…"중국 제치고 압도적 주도권 쥘 것"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9.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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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엔트로픽 CEO 발언 이후 연일 개발 가속화 강조
기후 변화나 우크라이나 스캔들보다 더 큰 사기극이라며 AI군(軍) 창설 및 AI 차르 임명 예고

사진=Gemin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존립을 위협할 것이라는 관련 업계의 경고를 일축하고, 오히려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면 법무부 등 사법 당국이 통제에 나설 것"이라며, 본인은 AI나 SI(슈퍼지능·SUPER INTELLIGENCE) 진흥에만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AI와 로봇이 인간에게 치명적인 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과거 '지구 온난화로 12년 내에 인류가 멸망한다'고 떠들던 자들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지구 온난화라는 용어에 대해서도 "실제로는 기온이 내려가고 있었고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자 '기후 변화'로 말을 바꾼 것"이라고 폄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AI 위기론과 개발 속도 조절 주장을 두고, 과거 집권 1기 시절 탄핵 사유였던 우크라이나 스캔들이나 기후 변화 논란을 능가하는 "초대형 사기극"이라고 규정하며, 최종 승자는 AI 패권 경쟁에서 앞서는 자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미국이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을 계속 이어가겠다면서, 산업혁명이나 인터넷의 파급력을 뛰어넘을 신기술의 발전을 가로막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12일 다리오 아모데이 엔트로픽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아모데이 CEO가 제기한 개발 속도 조절 필요성에 주요 AI 기업 대표들이 동조하며 통제 불능 사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다음 날인 13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기술 진흥을 역설하고 있다.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이들을 비관주의자나 음모론자로 몰아세우며, 중국과의 기술 패권 다툼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개발에 제약을 둬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앞서 19일에는 집권 1기 당시 우주군사령부를 신설했던 것처럼 AI군(軍)을 창설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으며, 해당 조직을 이끌 AI 차르 인선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기존의 AI라는 용어가 적절하지 않다며, '우월한 지능'(Superior Intelligence·SI)·'극도의 지능'(Extreme Intelligence·EI)·'최고의 지능'(Supreme Intelligence·SI) 등 세 가지 대체 명칭 후보를 두고 온라인 투표를 진행 중이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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