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올해 1분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을 18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신규 벤처투자액은 3조3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하며 벤처투자 호황기였던 2022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신규 벤처펀드 결성 금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7% 늘어난 4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여기에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중소·벤처기업 투자 규모(1조7000억원)까지 합산하면 올해 1분기에만 5조원 이상의 성장 자금이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보다 벤처투자액 규모가 증가했다는 것은 첨단 신산업(딥테크) 분야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ICT 서비스(21.4%) ▲바이오·의료(20.5%) ▲전기·기계·장비(15.3%)가 벤처투자 규모 상위 3개 업종을 차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의 대형 투자에 힘입어 'ICT 제조' 업종의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99.5%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는 모빌리티용 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보스반도체가 꼽힌다. 비수도권 지역의 주력 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해, 경남 지역에서는 복합 소재 기반 항공기·위성 부품 제조 창업기업인 송월테크놀로지 등이 대형 투자를 유치하며 방산·우주항공 분야의 높은 성장세를 증명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2025년에 이어 2026년 1분기에도 벤처투자와 펀드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시장이 완연한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긍정적 신호”라며 “성장성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 출자 확대와 민간 투자 유인을 위한 제도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