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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중동 '선박 개조·AM' 시장 본격 진입…카타르 국영조선소와 MOU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2.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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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친환경 설비 개조 사업 우선 추진…나킬라트 네트워크 활용해 중동 거점 확보

카타르 조선소(QSTS) 전경.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LNG(액화천연가스) 생산국인 카타르의 국영 조선소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중동 지역 선박 개조 및 사후 관리(AM)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카타르 국영 조선소인 QSTS(Qatar Shipyard Technology Solutions)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적 에너지 전시회 'LNG 2026' 현장에서 진행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동 지역으로 글로벌 사업 범위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양사는 선박 개조와 AM(After Market) 분야 협력을 우선 추진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탈탄소 및 에너지 저감 기술이다. 선상 탄소 포집 장비 등 친환경 설비 설치와 디지털 솔루션 분야의 개조 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또한 소형 해양 프로젝트와 특수 목적선 신조 협력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중동 내 친환경 선박 전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카타르 동부에 위치한 QSTS는 세계 최대 LNG 선사인 카타르 국영 나킬라트(Nakilat)의 자회사다. 지금까지 LNG 운반선 등 2000여척의 수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QSTS의 설비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동 내 해양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의 비즈니스 논의도 활발히 이어졌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 등 경영진은 전시회 기간 중 '카타르 LNG'와 '엑슨모빌' 등 주요 고객사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삼성중공업은 향후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조선소장(부사장)은 "QSTS와의 사업 협력은 앞으로 삼성중공업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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