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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엔진이 빠르게 선박엔진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려 실적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엔진 제작에 필요한 부품 기자재인 터보차저(Turbochaer), 크랭크샤프트(Crankshaft)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어 높은 영업이익률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10일 HD현대마린엔진 관계자는 “당사는 올해 선박엔진 공장 가동률 9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특정 분기가 아닌 90% 누적 연간 생산 가동률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HD현대마린엔진의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1분기 34% ▲2분기 38% ▲3분기 57.7% ▲4분기 64.6%를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회사의 선박엔진 공장 가동률은 올해 1분기 7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은 1분기 공장가동률에 대해선 정확한 수치를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연간을 기준으로 90% 이상의 가동률을 언급했고, 사측 현장에서도 가동률 상승 자신감을 표출했기에, 앞으로 2·3분기는 더욱 가파르게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HD현대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다트에 따르면 HD현대마린엔진은 지난 3월 HD현대미포로부터 1034억원 규모 엔진 물량을 수주했다. 같은 달 HD한국조선해양과도 295억원 규모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다올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HD현대마린이 수주한 HD현대미포 물량은 2027년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며 HD한국조선해양 관련 물량은 2026년 공급이 예상된다. 이에 HD현대그룹 간 시너지를 통한 매출은 ▲2025년 236억원 ▲2026년 2106억원 ▲2027년 3297억원이 예상된다. 이 매출 예상치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발생하는 매출 전망치 가운데 ▲5.4% ▲30.4% ▲40.7%의 비중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시너지 효과를 통해 HD현대마린엔진의 총 매출이 빠르게 늘어난다는 것은 영업이익 또한 급속하게 확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HD현대마린엔진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6.27% ▲2023년 7.52% ▲2024년 10.51%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해왔다.
HD현대마린엔진 관계자는 “경쟁사와는 달리 당사는 액화석유가스(LPG) 듀얼퓨얼(DF)엔진도 제작해 취급할 수 있는 상품군이 다양하다”며 “더불어 주요 핵심 부품인 크랭크샤프트와 터보차저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역량이다”고 말했다.
캐파 확장에 대한 입장도 드러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환경규제에 대응해 친환경엔진 생산비중을 늘릴 수 있는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2026년 140만마력 이상의 설비를 풀 가동하는 것이 회사의 1차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박엔진 사업은 수주로부터 납기까지 약 2년 이상 소요된다”며 “충분한 수주 물량을 확보한 후 증설을 결정해도 시간적 여유가 있어, 시장 상황을 보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업계는 HD현대마린엔진의 실적이 앞으로 3년 동안 급속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 봤다.
다올투자증권은 HD현대마린엔진이 ▲2025년 매출 4369억원, 영업이익 489억원 ▲2026년 매출 6918억원, 영업이익 1003억원 ▲2027년 매출 8097억원, 영업이익 13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HD현대마린엔진이 ▲2025년 매출 435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 ▲2026년 매출 6480억원, 영업이익 900억원 ▲2027년 매출 7860억원, 영업이익 119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