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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분쟁

젤렌스키 "러 내 북한 병력 8천명 넘어…1만명 추가 투입 임박"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9.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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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포로 2명 관련 갈등엔 함구…러시아 기술로 북한서 드론 생산 중
부다노우 비서실장, 육군 25사단 DMZ 지뢰 폭발 언급하며 한반도 위기 고조 우려

사진=Gemini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내 북한 병력이 8천명 이상 머물고 있으며, 조만간 1만명 규모의 추가 파병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병력을 파견하는 조건으로 러시아로부터 기술 지원을 얻어내 자국 내에서 샤헤드형 공격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고 최신 첩보를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양국의 밀착이 세계 곳곳으로 위험을 전파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만이 유일한 해법이다"라고 역설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양국 간 갈등의 불씨가 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이송 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앞선 23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넘겼다고 전격 발언했고, 이후 양국 간 사전 합의 여부를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전날 우크라이나가 사전 조율이나 통보 없이 합의를 파기하고 일방적으로 사실을 공개한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합의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한 것은 양국 간 신뢰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사안이다"라며 공식적인 사과와 해명을 촉구했다. 외교부도 같은 날 안드리 베쉬킨 주한우크라이나대사대리를 초치해 포로 이송 문제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항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군의 이번 파병 경험이 훗날 한반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계정에 뉴스포스 인터뷰를 공유하며, "북한군이 러시아 진영에 합류해 실전을 경험하며 전투력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북한의 움직임이 향후 한반도 내 무력 충돌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부다노우 비서실장은 "최근 남북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벌어진 사태를 언급하며 안보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형 사건이 터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주장이다. 그가 언급한 사태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관할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 중이던 군 간부 3명이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로 중경상을 입은 사고를 뜻한다. 군은 해당 사고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최종 확인 시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이날 선언했다.

부다노우 비서실장은 또 "북한이 이번 전쟁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체 무기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최근 도입 중인 신형 무기 가운데 일부는 러시아에서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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