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산업부)는 김정관 장관이 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열린 ‘2026년 G20 혁신장관회의(G20 Innovation Ministerial Meeting)’에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가해 AI 혁신 및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다자간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G20 의장국인 미국이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의 산업·혁신 분야 장관들이 대거 집결했다. 참가국들은 ▲인공지능(AI)을 위한 지식재산 정책 ▲표준을 위한 AI 및 AI를 위한 표준 ▲산업혁신 및 공급망 투자를 핵심 의제로 삼고 열띤 논의를 펼쳤다.
오전 세션인 ‘AI를 위한 지식재산 정책’에서 김정관 장관은 AI가 연구개발과 창작의 패러다임을 급속히 바꾸고 있는 만큼, 지식재산권 보호와 AI 기술 혁신이 상호 강화되는 방향으로 제도가 고도화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허 분야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 AI 기반 혁신을 뒷받침해야 함을 언급했으며, 저작권 분야에서는 한국의 '공정이용(Fair Use) 원칙'과 AI 학습 가이드라인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김 장관은 창작자의 권리를 철저히 존중함과 동시에 예측 가능한 AI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오후 세션에서는 산업계의 실제 수요와 현장 경험을 충실히 반영한 AI 표준 제정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자율제조, AI 미래차, 로봇 등 주요 첨단 산업 분야에서 산업계 참여를 바탕으로 표준 발굴을 지원해 온 한국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아울러 AI 기술의 국경 없는 확산에 대응해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국제 공조를 강조하고, ISO·IEC 등 국제 표준화 기구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산을 이끌 국제표준 마련에 지속 기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공급망 세션에서 김 장관은 AI와 제조 혁신의 결합이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강력한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한국의 '제조 AI 전환(M.AX)' 추진 성과를 공유한 김 장관은 "주요 제조업 전반에 AI를 접목해 생산계획, 수요예측, 공급망 관리를 자동화함으로써 기업의 유연성과 대응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이는 개별 기업의 생산성을 넘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전체의 위기 관리 능력 제고로 이어진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해 공급처 다변화와 함께 국가 간 산업적 강점을 연결하는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 확대를 제안하며, G20이 개방적·상호보완적 공급망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 장관은 “AI 혁신이 실제 국가 산업 경쟁력으로 결실을 보려면 기술 자체의 발전뿐 아니라 지식재산 제도, 국제 표준, 회복력 있는 공급망이 톱니바퀴처럼 함께 맞물려 발전해야 한다”며 “한국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G20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