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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스토니아서 'K9 유저클럽' 개최… 미래 포병체계 운용개념 제시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9.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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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과의 연계·차륜형 자주포 등 새로운 활용방안 및 신제품 소개

2일 에스토니아에서 K9 유저클럽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운용국들을 모아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제5회 'K9 유저클럽(K9 User Club)'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는 2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타르투(Tartu)에서 개막했으며 4일까지 진행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맞춘 새로운 K9 운용개념과 포병체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과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루마니아, 호주 등 7개 K9 운용국이 참가했다. 스페인, 스웨덴 등 참관국 대표단을 포함해 군·산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K9 운용·정비 경험을 공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직이착륙(VTOL) 방식의 '화력유도 드론(Fire-Guidance Drone)'을 K9 자주포와 연계하는 운용개념을 제시했다. 화력유도 드론은 공중에서 표적을 탐지·추적하고 좌표를 생성해 K9의 사격을 지원한다. 

사격 이후에는 탄착지점을 관측하고 피해평가까지 수행한다. 이를 통해 표적 탐지부터 타격, 피해평가까지 일련의 화력임무를 연계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센서 투 슈터(Sensor-to-Shooter)' 시간을 단축하고, 이동표적이나 긴급표적에 대한 대응능력도 높인다.

참가국들은 차륜형 자주포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최근 미 육군 MTC(Mobile Tactical Cannon) 사업 시제품으로 K9MH(Mobile Howitzer)가 선정됐다. 

K9MH는 완전 자동화 포탑을 차륜형 플랫폼에 결합한 자주포로, 미 육군의 성능검증 평가에서 1분 내 9발을 자동 발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의 화력·자동화 기술을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디지털 군수지원 체계인 'TOMMS Sustainment Portal(TSP)'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부품 견적 요청부터 견적, 발주, 배송정보까지 하나의 디지털 환경에서 처리하며, 약 700~800종의 주요 수요 부품을 디지털 카탈로그화했다. 

향후 폴란드에 구축하는 부품창고와 TSP를 연계해 유럽 K9 운용국에 대한 부품 공급시간을 단축하고 현지 군수지원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예측형 군수지원'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배진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MRO사업부장은 "K9 유저클럽은 전 세계 K9 운용국들이 실제 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K9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 운용국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디지털·AI 기반의 군수지원 혁신을 통해 전 수명주기에 걸쳐 K9의 운용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K9 유저클럽 행사는 호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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