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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큐라클·스탠다임, AI 기반 IPF 공동개발 정부과제 선정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8.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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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총 10억 원 연구개발비 지원
스탠다임 AI 신약개발 플랫폼과 합성·약동학·동물실험 역량 결합해 CU72 선도물질 도출



큐라클은 26일 AI 신약개발 기업 스탠다임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CU72' 개발 과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도 제약바이오벤처 협업기반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지원사업으로, 신약개발 분야의 AI 전환과 제약·바이오 산업 내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큐라클은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았다. 양사는 향후 2년간 총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CU72의 선도물질 도출을 추진한다. 선도물질은 여러 후보물질 가운데 약효·선택성·안전성·약동학적 특성이 비교적 우수해 본격적인 최적화 대상으로 선정된 물질을 뜻한다.

스탠다임은 자체 AI 신약 디자인 플랫폼 'STELLA'를 활용해 CU72 선도물질 도출을 주도한다. 큐라클은 저분자화합물 합성, 약동학·안전성 평가, 동물모델 효능 검증 역량을 바탕으로 AI가 제시한 선도물질의 약효와 개발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한다.

큐라클과 스탠다임은 앞서 2023년 글로벌 신약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규 타깃과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다. 이번 과제는 양사의 기술과 연구 역량을 신규 파이프라인 CU72 개발로 구체화하는 첫 공동개발 사례다.

CU72는 특발성 폐섬유증(IPF)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신규 저분자화합물 파이프라인이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명확한 원인 없이 폐 조직의 섬유화가 지속되는 진행성 희귀질환으로, 폐 기능이 점차 저하되며 한번 굳어진 폐 조직을 정상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

중증 환자에게는 폐 이식이 치료 대안으로 고려된다. 진단 후 중앙생존기간이 약 3~5년으로 보고될 만큼 예후가 좋지 않다(ERS Open Research, 2023). 현재는 질환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복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높다.

현재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는 피르페니돈과 닌테다닙 등의 항섬유화제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는 PDE4B 억제제 네란도밀라스트가 성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허가됐다. 네란도밀라스트는 미국에서 10여 년 만에 허가된 새로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다.

기존 항섬유화제는 폐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주로 활용되지만, 위장관계 이상과 간 기능 관련 이상반응 등이 수반될 수 있어 치료 효과와 장기 복용 편의성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 필요성이 지속되고 있다.

큐라클과 스탠다임은 이러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고려해 기존 치료제 대비 항섬유화 효능과 약동학적 특성, 장기 투여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한 CU72를 개발할 계획이다.

스탠다임 관계자는 "스탠다임의 AI 신약 발굴 플랫폼이 큐라클의 난치성 질환 약물 디자인 및 신약 발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협업을 통해 스탠다임의 신약 발굴 AI 플랫폼과 큐라클의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동반 상승하길 바란다"며 "AI 설계 기술로 선도물질 최적화의 효율을 높이고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하고, 이러한 공동개발 모델을 국내외 파트너로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큐라클 관계자는 "스탠다임의 우수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CU06과 CU71의 뒤를 잇는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도출해 후속 개발로 연결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외부의 혁신 기술과 내부 개발 역량을 결합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난치성 질환 분야의 신규 파이프라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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