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틱스와 큐라클은 25일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항혈전 항체 'MT-2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2026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과제 후보물질 단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의료 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올해 1차 신규과제는 총 57개 과제가 선정됐다. 후보물질 단계에 선정된 맵틱스와 큐라클은 향후 2년간 MT-201의 후보물질 최적화 및 비임상 개발 전반에 걸쳐 정부 지원을 받는다.
현재 항혈전 치료에는 아스피린 등 항혈소판제와 엘리퀴스, 자렐토 등 NOAC(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 계열 항응고제가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이 약물들은 약물 표적의 특성상 정상적인 지혈 과정도 억제한다는 치료적 한계가 있어 심각한 출혈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MT-201은 정상적인 지혈 과정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병리적 혈전 형성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신규 표적 단백질을 억제하는 치료 기전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우수한 항혈전 효능을 나타내면서도 출혈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현재 심부정맥혈전증(DVT)과 폐색전증(PE) 등을 주요 적응증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양사는 이중항체 'MT-202'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MT-202는 MT-201에 혈관을 안정화시키는 Tie2 활성화 항체를 융합한 물질로, 급성 허혈성 뇌졸중(AIS) 등에서 혈전 제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허혈·재관류 유래 혈관 손상 및 추가적인 재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맵틱스 관계자는 "MT-101, MT-103은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후보물질을 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는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기반이 됐다"며 "MT-201 또한 기존 항혈전 치료제의 치료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항체 신약인 만큼,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큐라클 관계자는 "MT-201은 지난해 11월 열린 바이오 유럽(BIO EUROPE)에서 처음 글로벌 파트너링 무대에 소개된 이후, 차별화된 기전과 전임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수의 파트너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MT-103에 이어 의미 있는 사업개발 성과가 연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맵틱스는 2022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에서 분사한 항체 신약 전문기업으로,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 기반의 차세대 항체 개발 플랫폼 이글스(EAGLES)를 보유하고 있다.
큐라클과 맵틱스는 지난 2024년 7월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총 8종의 항체 파이프라인을 공동 개발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