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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컴퓨터공학

아이지넷, 상반기 영업익 17억 흑전… B2B DB 공급 증가 덕분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8.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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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대표 “DB 공급 확대와 AI 보험 상담 서비스 통해 보험유통 데이터 기업으로 거듭날 것”

아이지넷 CI. 사진=아이지넷


인슈어테크(InsurTech) 기업 아이지넷은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79억4000만원, 영업이익 17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슈어테크는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영역을 지칭한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153억2000만원 대비 17.1%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13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7000만원 대비 약 20배 증가했다.

실적 상승은 B2B DB 공급 매출 증가가 이끌었다. 상반기 B2B DB 공급 매출은 전년 대비 46% 급증했으며, 주요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파트너의 월 공급량은 최근 5개월 새 2배 이상 늘었다. 주요 공급처는 신한라이프, 라이나생명 등 원수사와 대형 GA다.

최근 보험 시장은 규제 변화를 겪고 있다. 7월 초년도 모집수수료를 월납보험료의 12배 이내로 제한하는 '1200%룰'이 GA 소속 설계사까지 확대 시행됐다. 또한 개인신용정보의 스크래핑은 한시적으로 유예되나 제도 개편을 통해 단계적으로 차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보주체 동의에 기반한 합법 마이데이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5년 5월 기준 금융 마이데이터 누적 이용자는 1억6500만명을 넘어섰다. 본허가 사업자 62개사 가운데 보험 관련 사업자는 3개사로 5%에도 못 미친다. 이 중 보험 특화 사업자는 2021년 6월 본허가를 획득한 아이지넷이 사실상 유일하다. 

DB 공급의 원천인 자사의 AI 보험분석 플랫폼 '보닥(Bodoc)'은 7월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313만건, 누적 가입자 111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데이터 분석과 컨설팅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45% 이상 증가했다.

아이지넷은 하반기 대형 GA 대상 DB 공급 물량 확대와 마이데이터 서비스 공급 계약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고마진 AI DB 시장을 겨냥한 대화형 AI 보험 상담사 '클락(Clark)'을 정식 출시한다.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는 "1200%룰과 스크래핑 규제로 보험유통의 경쟁 축이 자본에서 데이터로 이동하고 있다"며 "보험 특화 마이데이터 기반으로 DB를 공급할 수 있는 사업자는 사실상 당사가 유일한 만큼, 하반기 B2B DB 공급 확대와 AI 보험 상담 서비스를 통해 보험유통의 데이터 인프라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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