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소프트웨어

메타플랫폼, 첫 AI 코딩 에이전트 '뮤즈코드' 출격…오픈AI·앤트로픽과 저가 경쟁 예고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8.06 08:04

숏컷

X

마크 저커버그 CEO, 신모델 '뮤즈스파크 1.2' 기반 베타 버전 엑스(X) 통해 발표
입력 토큰 100만개당 1.25달러 등 파격적 종량제 앞세워 수익 창출 정조준

사진=Gemini

5일(현지시간) 메타플랫폼은 자사 최초의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 '뮤즈코드'(Muse Code)를 발표하고,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양분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글을 올려 뮤즈코드 베타 버전 출시를 공식화했다.

 

저커버그 CEO는 해당 툴에 대해 "방대한 코드 저장소를 바탕으로 수정 계획 기획, 실제 코드 작성, 최종 결과 확인 등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터미널 기반 에이전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딩 전용으로 개발된 새 모델 '뮤즈스파크 1.2'가 시스템의 핵심 엔진 역할을 맡는다고 덧붙였다.

 

뮤즈코드는 오픈AI의 코덱스 어시스턴트나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마찬가지로 복수의 AI 에이전트를 조율해 하나의 통합된 화면에서 앱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날 함께 공개된 자체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실무 개발 능력을 평가하는 '터미널벤치 2.1'에서 뮤즈스파크 1.2는 82.9%를 기록했다. 이는 81.8%에 그친 오픈AI 코덱스보다는 높지만, 86.7%를 달성한 앤트로픽 클로드코드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다.

처음 접하는 문제에 대한 대응력을 측정하는 '딥SWE 1.1' 테스트에서도 59.3%를 기록해 클로드코드(65.0%)와 코덱스(64.8%) 모두에 뒤처졌다.

 

반면 실사용 시연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뮤즈스파크 1.2는 게임 내 기능 6개를 시스템 충돌 없이 한 번에 개발해 냈다.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연산 효율을 끌어올리는 커널 최적화 과제에서도 엔비디아 호퍼 GPU를 기반으로 24시간 동안 1000차례 이상의 테스트를 반복하며 성능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도출하는 역량을 보였다.

 

메타플랫폼이 승부수로 내세운 것은 파격적인 가격이다.

저커버그 CEO는 "단 한 줄의 코드만 입력하면 곧바로 컨트리뷰터 등급을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설치가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더 왕 메타 슈퍼인텔리전스랩스 AI 총괄은 CNBC 방송에 출연해 뮤즈코드의 요금제가 이전 버전인 '뮤즈스파크 1.1'과 같은 종량제(pay-as-you-go) 구조를 유지한다고 소개했다.

세부 단가는 입력 토큰 100만개당 1.25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4.25달러다. 왕 총괄은 컨트리뷰터 등급 이용 시 이보다 10배 넘게 비용이 절감된다고 언급하며, 메타의 전략이 성능 경쟁보다는 확고한 가격 우위에 맞춰져 있음을 분명히 했다.

 

보안에 민감한 기업 수요를 겨냥해 사용자의 개발 데이터를 AI 학습에 일절 활용하지 않는 제로 데이터 보유 옵션도 마련됐다. 왕 총괄은 이 기능이 기업 고객 유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메타플랫폼은 현재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번 뮤즈코드 출시는 AI 분야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거두기 위한 돌파구 성격을 띤다. 메타 주가는 지난주 실망스러운 향후 매출 가이던스와 2분기 잉여현금흐름 축소 여파로 크게 하락한 상태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