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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대동, 무인 자율작업 'AI트랙터' 출시…농업 로봇 시대 개막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4.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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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비전 AI 기반 자율작업…농작업 스스로 판단하는 농업 '필드로봇'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을 해결할 자율작업 농업용 로봇이 국내 농경지에 본격 투입된다.

대동은 9일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비전 AI 기반 무인 자율작업 기술을 적용한 AI트랙터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주변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해 농작업을 수행하는, 기존 트랙터와 차별화된 '농업 필드로봇'이다. AI트랙터는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해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상황을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한다. 통신 환경과 관계없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경로 생성, 장애물 대응, 작업 제어가 가능하다.

6개의 카메라 기반 비전 AI가 주변을 360도 분석해 경작지 경계, 장애물, 작업기를 정확히 파악한다.

작업자는 전용 앱을 통해 트랙터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관제할 수 있다. 경작지 입구에서 스마트폰 터치 한 번이면 작업기 인식부터 작업 경로 생성 및 수행까지 대부분의 농작업을 자동으로 진행한다. 여러 대의 트랙터를 하나의 앱에서 동시에 제어할 수도 있어 대형 필지나 다수의 농지를 운영하는 농가·법인의 작업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AI트랙터는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성능을 향상시킨다. 머신러닝 운영(MLOps·Machine Learning Operations) 기반으로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로·장애물·환경 데이터를 축적하고 학습해, 사용할수록 작업 정확도와 안정성이 높아진다. 모든 데이터는 대동의 '오퍼레이션 센터'에 자동 기록된다. 사용자는 웹과 모바일 앱으로 작업 이력 관리 및 필지 정보 확인은 물론, 데이터 기반의 농가 경영 의사 결정도 가능하다.

대동은 하드웨어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고중량 차체와 넓은 축간 거리 기반 구조를 적용해 무인 작업 시에도 작업기의 접지력과 직진성을 유지한다. 조향·브레이크·미션·3점부를 통합 제어하는 전자 제어 시스템도 탑재해 AI가 판단한 경로와 조건을 실제 기계 동작으로 정밀하게 구현한다.

무인 자율작업은 장시간 농기계 운전 및 조작으로 인한 작업 피로도와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춘다. 작업자는 트랙터가 작업하는 동안 농경지 주변에서 약제 및 비료 살포, 이앙 작업, 배수로 관리 등 다른 농작업을 준비할 수 있어 시간당 생산성이 높아진다.

대동은 AI트랙터를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27년 북미 시장 출시를 목표로, 이후 유럽으로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북미에서 자율작업 기능 현지화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단순 트랙터가 아닌 AI 기반 농업 필드로봇이라는 차별화된 포지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나영중 대동 그룹경영 부사장은 "AI트랙터는 단순히 사람이 타지 않는 트랙터가 아니라 농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농업 필드로봇"이라며 "대동은 AI트랙터를 시작으로 현장에서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AI·로봇 기반 농업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미래 자율농업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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