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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세대 함정 소재 기술의 새 기준 제시..고연성강·방탄강 역량 공개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2.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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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K-방산 글로벌 경쟁력 높이는 데 기여할 것”

새로운 방산 소재를 적용한 차세대 함정 가상 이미지.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함정용 소재 기술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포스코는 12일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함정용 고(高)연성강과 방탄강이 지난 1월 한국선급(KR)으로부터 최종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강재 개발부터 용접성 검증, 실제 군함 방호 성능 확보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거쳐 달성한 성과다. 

선급 인증은 선박 및 해양구조물의 소재와 설계가 안전 기준을 충족했음을 증명하는 필수 절차다.

포스코가 개발한 고연성강은 일반 강재보다 늘어나는 성질(연성)이 뛰어나 외부 충격 시 쉽게 파단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조선용 후판 대비 연신율을 35% 이상 향상시켰으며, 함정 충돌 시뮬레이션 결과 충격 흡수율이 약 58%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충돌 시 함정의 손상을 최소화해 생존성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한다.

함께 개발된 방탄강은 기존 소재 대비 두께를 약 30% 줄이면서도 강력한 방호 성능을 유지한다. 

조타실이나 레이더 등 함정 상부의 주요 시설에 적용할 경우, 외부 위협으로부터 인명과 장비를 보호하는 동시에 선체 경량화를 실현할 수 있다. 이는 함정의 기동성을 높이고 기울어진 선체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복원력 개선에도 기여한다.

포스코는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생산·품질·마케팅 부서가 원팀(One Team)으로 협력해 수년 만에 이 같은 결실을 보았다. 

이번 성과는 한국 해군 차세대 함정의 성능 향상은 물론,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및 남미·동남아시아 수출 프로젝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개발은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그룹의 전략 방향과 맞닿아 있다"며 "신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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