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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작년 매출 924억원 전년比 2배 이상 상승 "AI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 영향"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2.1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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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출시 예정인 Gen6 컨트롤러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

파두 CI. 사진=파두


파두(FADU)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대규모 수주로 올해 1분기에는 흑자 전환까지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두는 12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변동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9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4세대(Gen4) 제품 의존으로 겪었던 실적 부진을 완전히 씻어내고, 5세대(Gen5)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일궈낸 성과다.

회사의 실적 개선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기업용 SSD(eSSD) 수요 폭증이 견인했다. 

최근 엔비디아가 AI 추론용 스토리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고성능 SSD 수요가 가팔라졌고, 파두의 고성능·저전력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2026년에는 복수의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클라우드 기업)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며 전년 대비 성장률을 뛰어넘는 슈퍼 사이클 진입을 예고했다.

실제로 파두는 ▲올해 1월 13일 203억원 규모의 컨트롤러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1월 22일 대만 마크니카 갤럭시향 470억원 규모의 SSD 완제품 공급계약 ▲이달 5일 우주항공용 SSD 305억원 수주 등 불과 한 달 반 만에 약 978억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을 이미 넘어선 규모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 구성비도 크게 개선됐다. 마진이 높은 컨트롤러 매출 비중이 2024년 55%에서 지난해 70% 수준까지 확대되며 내실을 다졌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작년 4분기 차세대 6세대(Gen6) 컨트롤러 개발을 위한 막바지 비용 약 110억원이 반영되며 연간 6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으나, 대규모 수주 물량이 본격 공급되는 올해 1분기부터는 곧바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파두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일단락되면서 추가적인 비용 증가 없이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구조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며 “상반기 출시 예정인 Gen6 컨트롤러는 기존 Gen5 이상의 경쟁력을 갖춰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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