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국산 항공기 플랫폼과 무기체계를 결합한 K-방산 패키지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AI는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제3회 세계방산전시회(WDS 2026)서 양사와 각각 국산 항공 무장 개발 및 통합, 공동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일 LIG넥스원과 각각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차재병 KAI 대표이사를 비롯해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등 각 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는 KF-21과 FA-50에 탑재될 공대공·공대지 항공 무장에 대한 공동 기술 검토 및 체계 통합을 추진하며, 무장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공동 마케팅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력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도하는 장거리 공대공·공대지 유도탄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 수행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KF-21의 핵심인 AESA 레이더와 유도탄 간의 무장 데이터링크를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톱티어(Top-Tier) 수준의 항공 전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항공기 플랫폼은 물론 장비와 무장을 통합한 패키지형 제품을 선호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포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KF-21과 FA-50은 국내 협력사들이 함께 만들어낸 ‘팀 코리아’의 상징”이라며 “해외 고객들이 운영체계 전반을 한국산 패키지로 요구하는 추세에 맞춰 국내 방산업체들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수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미사일 개발 역량과 전투기 체계 종합 역량의 시너지를 확신했으며,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 또한 차세대 솔루션 개발을 통한 K-방산의 발전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