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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삼기, '차세대 차체 생산 표준' 기가캐스팅 국책사업 주관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1.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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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품사 최초 초대형 다이캐스팅 기술 확보…2028년까지 언더바디 공정 개발

삼기 CI. (사진=삼기)

전 세계 완성차 업계의 제조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기가캐스팅' 기술 선점을 위해 국내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삼기가 국가 차원의 기술 개발 주관사로 나선다.

삼기가 기가캐스팅(초대형 다이캐스팅) 차체 공정혁신 기술개발 업체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자동차산업기술개발사업의 신규 과제다. 삼기는 차량 경량화와 생산 효율을 동시에 달성하는 차세대 제조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2028년까지 관련 기술 개발을 수행한다.

기가캐스팅은 거대한 금형에 액상 알루미늄 합금을 주입해 차체 구조물을 한 번에 성형하는 공법이다. 기존에는 수십개의 부품을 용접하고 조립해야 차체를 구성할 수 있었지만, 기가캐스팅은 대형 구조물도 단일 부품으로 제조한다. 이 방식은 공정 단순화와 제조원가 절감에 유리하다. 특히 차체 경량화를 통해 전기차 주행거리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는 이미 기술 도입이 확산되는 추세다.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생산 혁신을 위해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하이퍼캐스팅' 전용 공장 구축을 추진하며 기가캐스팅을 차체 생산의 표준으로 삼는 흐름이다.

기가캐스팅은 합금 개발과 대형 설비 운용 등 통합적인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난도 분야다. 삼기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부품사 중 처음으로 기가캐스팅 기반의 공정혁신 기술 확보를 본격화한다. 회사는 이전에도 기가캐스팅으로 차체와 샤시·배터리 부품 등을 개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개발 과제는 총괄 과제와 3개의 세부 과제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는 차체 언더바디 박육주조 기술·초대형 금형 기술·부품화 후공정 기술 개발 등이 포함된다. 삼기는 전체 총괄과 1세부 과제를 주관해 수행한다.

이형석 삼기 연구소장은 "기가캐스팅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차세대 제조 공법으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이번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체 언더바디 공정혁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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