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AI가 악성 민원이나 갑질로부터 현장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의료·유통 등 민간 산업에 특화된 해외 초경량 바디캠을 국내에 도입한다.
폴라리스AI는 글로벌 공공안전 기술기업 액손(Axon)의 차세대 바디캠 '액손 바디 워크포스 미니(Axon Body Workforce Mini)'의 국내 공급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제품 출시는 의료·리테일·물류·서비스업 등 고객 접점이 많은 민간 산업 현장을 주 타깃으로 한다. 폴라리스AI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산업현장 안전관리 수요에 대응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솔루션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워크포스 미니'는 간호사·매장 근로자·보안요원 등이 착용하기 적합한 경량형 모델이다. 고정형 CCTV가 포착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나 직원 시점의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최근 증가하는 고객 응대 분쟁이나 악성 민원 대응, 산업 안전 기록 확보에 활용도가 높다.
사용 편의성과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단말기를 도킹 스테이션에 연결하면 영상이 자동으로 업로드 및 백업된다. 영상 조작을 원천 차단하는 관리 체계도 적용됐다.
특히 AI 기반 후처리 기능을 통해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비식별화(블러 처리)한다. 이는 민간 기업이 내부 절차나 법적 기준에 맞춰 영상 기록을 관리할 때 개인정보보호 부담을 낮추는 핵심 기능이다.
폴라리스AI는 민간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경찰이나 공공 조달 시장은 제도적 요건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관제·특수통신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고객사의 기존 보안관제 및 인사 시스템과의 연동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비전 AI 기반 솔루션을 렌탈형 사업으로 전개한다는 로드맵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 전반에서 안전 관리와 고객 응대 위험을 줄이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기록 도구를 원하는 민간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