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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및 차량부품 제조·판매 기업 신성델타테크가 군용 이동 로봇을 공개해 포트폴리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로보월드’에 참가해 순찰, 배송, 수신호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전시했다.
7일 부스 관계자는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회사는 4년 전 로봇 개발을 시작했다”며 “지난 2023년부터 현대차 사내 스타트업 ‘모빈’과 협력해 이동 로봇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에 대한 성과물을 이번 전시회서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봇 플랫폼에 대한 연구개발은 모빈이 담당했으며 당사는 향후 수주에 따른 양산이 있을 경우, 이를 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에는 가변 휠베이스 기술이 적용돼 있어, 바퀴가 달린 이동 로봇임에도 불구 계단 및 여러 장해물이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이동이 가능하다.
3D라이다와 카메라를 결합해 최적의 주행 경로로 움직일 수 있으며 적외선 카메라, 열감지 카메라도 탑재돼 있어 야간 순찰, 화재 감시 임무에도 활약할 수 있다.
신성델타테크 관계자는 “처음 해당로봇을 개발할 때의 콘셉트는 배송 업무를 가능케 하는 것 이었다”며 “이에 배송과 함께 순찰, 수신호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당 제품은 최소 6시간, 최대 8시간 동안 가동이 가능하다”며 “2족 혹은 4족 보행 로봇이 최대 2~3시간 동안 가동되는 것을 감안하면 당사의 제품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완충 시간도 2시간으로 합리적인 편이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B2G(기업과 정부간 비즈니스)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현재 경찰청 및 대구시와 주야간 순찰 등 다양한 PoC를 진행하고 있다”며 “PoC는 2026년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당사는 2027년 해당 제품을 통한 수주 및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련 시장도 타깃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PoC란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의 기술적, 비즈니스적 타당성을 입증하는 검증 단계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을 의미한다.
한편 신성델타테크는 ▲2022년 매출 7934억원, 영업이익 321억원 ▲2023년 매출 8337억원, 영업이익 299억원 ▲2024년 매출 9097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하며 준수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매해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여러 증권사로부터 한 차례의 리포트도 발간된 바 없어 주목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회사의 로봇 신사업이 실적 정체를 타개하는 마중물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