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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 역대 최대 오픈웨이트 모델 '미스트랄 라지 4' 발표

윤영훈 기자

입력 2026.10.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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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주권 강조하며 기업·정부 기관 집중 공략
아르튀르 멘슈 CEO, 중국 모델 능가하는 성능으로 유럽의 기술력 과시

사진=Gemini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역대 최대 규모의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형) 모델을 공개하며 미국·중국 중심의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 도전장을 던졌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스트랄은 6일(현지시간)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오픈웨이트 모델 '미스트랄 라지 4'을 선보였다. '미스트랄 라지 4'는 이용자가 파라미터(매개변수)나 가중치를 직접 내려받은 뒤 각자의 서버 환경에 맞춰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숑크(Chonk)'라고도 불리는 이 모델의 정식 출시일은 이달 27일로 예정돼 있다.

미스트랄이 신규 모델을 내놓은 것은 5월을 마지막으로 약 반년 만이다. 특히 지난달 삼성전자 주도로 유럽 기술기업 사상 최고액인 30억유로(약 4조7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뒤 선보이는 첫 번째 성과물이기도 하다.

미스트랄은 정보 보호와 자체적인 AI 관리 권한을 필요로 하는 기업 및 정부 기관을 주된 영업 대상으로 삼고 있다. 회사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공공 영역은 물론 금융·제조 분야의 다양한 조직들이 내부 핵심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으면서도 독립적인 인프라 안에서 컴퓨팅과 데이터, 지능형 운영 체계를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구글과 오픈AI, 앤트로픽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은 자사 AI 활용을 엄격히 제한하는 '폐쇄형' 방식을 취하고 있다. 반면 문샷이나 딥시크 같은 중국계 기업들은 주로 '개방형' 노선을 채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 최고경영자(CEO)는 아부다비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이번 신규 모델은 사이버 분야를 비롯한 다수의 지표에서 중국 경쟁사들의 기술력을 뛰어넘는다"고 강조하며 "유럽의 AI 경쟁력이 뒤처졌다는 세간의 평가는 틀렸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은 최근 프런티어 AI 에이전트의 데이터베이스 해킹 사례 등으로 AI 위협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 오픈웨이트 방식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피에르 스톡 미스트랄 과학 담당 부사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등장한 오픈웨이트 기반 AI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당 모델이 통제된 시험망을 탈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사전에 이를 파악하고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며 철저한 안전 관리를 강조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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