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브이엠은 9일 올해 상반기 우주항공방위 부문 누적 매출 116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에이치브이엠은 지난해 서산 제2공장 준공을 통한 공급 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우주 사업 호조에 대응하며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에이치브이엠은 2022년 하반기 우주항공방위 부문 첫 매출을 기록했다. 사업 초기인 2022년 관련 매출은 13억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161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우주 부문 매출은 345억원으로, 전년도 연간 매출의 87%에 해당한다. 현재 수주 잔고는 500억원에 이른다.
발사 수요 증가에 따라 글로벌 우주발사체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공급 능력 확대와 독보적인 제조 역량에 기인한다. 에이치브이엠은 지난해 서산 제2공장을 준공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용해설비인 VIM(진공유도용해로)과 VAR(진공아크재용해로)을 갖췄다.
에이치브이엠은 23년간 고청정 진공용해 제품 생산 기술을 축적해 왔으며, 합금 설계부터 용해·단조·가공·검사에 이르는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한다.
또한 다양한 고객사와 공동으로 기술 과제를 해결하며 독자적인 기술 장벽을 쌓아왔다. 이를 통해 우주항공방위용 니켈(Ni)계 초내열합금 단조품 시장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원소재 1차 협력사(Tier 1) 기업인 ATI, Carpenter Technology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에이치브이엠은 자사 초내열합금 소재에 대한 독자 상표권 출원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이 독점해 온 시장에서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에이치브이엠 관계자는 "용해부터 품질 검사까지 전 공정을 자체 제어하는 기술적 신뢰성을 갖췄기에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우주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기술 브랜딩을 강화해 글로벌 첨단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