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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

트럼프 대통령, 이란 "참수 전 마지막 기회" 언급 강도 높은 경고…빠른 타결 압박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8.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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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통행 전면 정상화가 최대 과제

사진=제미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 측에 협상 타결을 강하게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소통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참수 전 마지막 기회'라는 강경한 표현을 써가며 엄중히 경고했다. 대화가 결렬될 경우 이란 수뇌부 제거를 겨냥한 대규모 군사 행동을 즉각 개시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의 만류를 받아들여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타격 작전을 철회했다.

그는 당시 계획된 작전이 그대로 강행됐다면 2차 세계대전 이래 가장 큰 규모였을 것이라고 밝히며, 막대한 피해가 초래될 뻔했음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이란 측이 뒤로는 대화를 청하면서 겉으로는 이를 부인하는 모순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진행 중인 양측 협상의 최우선 과제는 이달 4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전면 정상화하는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이 해당 해협을 오가는 민간 선박에 통행료를 징수하려는 시도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해협 문제가 일단락되면 곧바로 이란 비핵화 의제로 넘어가겠지만, 이 단계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본인은 3선 도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므로 합의 시한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해 섣불리 전쟁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는 미국 내 비판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군 인명 피해가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장병 및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군인 배우자 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했으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아내인 제니퍼 헤그세스가 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공 연못 파손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 대해 제닌 피로 워싱턴DC 연방검사장이 공소 기각을 청구한 것을 두고 몹시 실망스럽다며 비판했다.

피로 검사장은 시설물 파손의 원인을 시공 불량으로 해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의도적인 훼손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제닌 피로는 폭스뉴스 앵커 시절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한 인연으로 지난해 검사장에 기용된 바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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