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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준길 뉴로핏 대표 "AI영상 솔루션, 일·미 진출 가속화..상업화 성과내는 한 해 될 것" ①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5.14 12:10수정 2026.05.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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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05월14일 12시10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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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역별 MSP(Medical Service Provider) 파트너 기반 시장확대
미국, 직판·파트너 50:50 구조로 상업화 집중..다발성경화증, 알츠하이머병 솔루션 피드백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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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




뉴로핏이 AI 영상 솔루션의 미국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로슈(Roche), 일라이릴리(Eli Lilly) 등 글로벌 제약사와 알츠하이머병(AD) 분야 파트너십을 진전시켜 상업화 성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14일 강남 본사에서 파이낸스스코프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에는 상업화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로핏은 지난 2016년 설립된 AI영상 솔루션 개발기업이다. 지난 2025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최근에는 320억원 규모의 자금을 기관투자자로부터 유치받으며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로핏은 뇌신경 MRI 영상 분석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PET 영상 정량 분석 솔루션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 알츠하이머병 관련 MRI/PET 통합분석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AD(Neurophet AQUA AD)',  뇌영상 종합 분석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 Plus)' 등의 핵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시장은 MSP(Medical Service Provider)라는 특수한 시스템이 지배한다. 의료기기 개발사가 직접 병원에 영업하는 방식이 아닌, 지역 기반의 MSP가 네트워크를 형성한 병원에 기기와 소모품을 납품하는 형식이다. 

지멘스,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제조사들도 MSP를 통해서 납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빈 대표는 "북해도와 동북 지역 점유율을 50% 이상 확보한 총 대리점과의 컨소시엄 전략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중이다"며 "또한 현재 다른 지역의 MSP와 계속 논의를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지역별 탑티어 MSP들의 연간 매출은 5000억~1조원에 달할만큼 크다. 또한 특정 지역의 MSP에서의 성공적인 사례를 확보하면, 이를 레퍼런스로 삼아 다른 MSP와도 협업의 물꼬를 틀 수 있다. 

빈준길 대표는 "일본 대학병원의 의료기기 도입 프로세스는 한국이나 미국과 비슷하게 보통 1~ 2년 정도 소요된다"며 "단기적 성과보다는 호흡을 길게 가져가면서 올해에는 지난해 영업한 건들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성장을 일으키는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타국에서는 구독모델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일본은 일시불로 구매하는 원타임 방식이 주도적"이라며 "이후 누적되는 판매 및 영업사례를 바탕으로 수요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직접판매(직판)과 파트너사를 통한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접근한다. 각각의 비중은 50:50으로 짜고 있으며, 직판을 위한 미국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현재 미국 현지의 전담팀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으며, 최상위 20여곳의 대형 핵심병원을 중심으로 우선 공략해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을 포함해 캐나다, 라틴아메리카 등 미주 지역 사업총괄은 조시 코헨(Josh Cohen)이 맡고 있다. 그는 경쟁기업인 코텍스AI(Cortechs.ai)에서 최고상업책임자(CCO)를 역임한 바 있다. 

빈 대표는 "코헨 CCO를 통해 신경영상 시장에서 오랜기간 구축해온 강력한 네트워크와 고객풀을 바탕으로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단순한 기술성능을 입증하는 것을 넘어서 미국내 메이저 병원들과 임상적 효용성을 검증하는 연구 프로젝트도 개시할 계획"이라며 "성과를 낸 워싱턴 의대 등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시장침투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로핏은 현재 2곳의 파트너와 AI 영상 솔루션의 밸류데이션을 진행중이다. 

빈 대표는 "풍부한 인력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파트너사가 요구하는 사항을 더 신속하게 수행해 경쟁사의 기회를 가져오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다고 판단되는 제품은 '아쿠아AD'와 '아쿠아'다. 뉴로핏 측은 치료행위와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정밀한 분석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쿠아AD는 알츠하이머병 등의 치료제에 필요한 영상 진단행위를 분석하는 제품으로 스케일펫(Scale PET)에 적용된 아밀로이드 정량화 기능도 탑재돼 있다. 또한 레켐비, 키순라와 같은 아밀로이드 타깃 항체로 치료받은 환자의 뇌 영상에서 미세출혈과 신규출혈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중증도를 정밀히 파악해 실제 치료방향을 결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아쿠아는 다발성경화증을 적응증으로 주로 연구되고 있다. 다발성 경화증은 면역 문제로 뇌세포가 다발적으로 파괴되는 염증성 뇌질환이다. 한국보다는 코카시안 백인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 미국 시장 내 수요가 매우 높다. 

빈 대표는 "이전에는 특정 치료약을 투여한 후 병변이 늘어났는지, 억제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병변의 크기와 개수를 수작업으로 일일이 세어야 했다"며 "이를 아쿠아 제품이 빠르고 정확하게  산출해 좋은 피드백을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시장은 주로 라이선스 및 구독 모델로 상업화를 진행한다. 라이선스의 경우 계약은 보통 병원단위로 이뤄진다. 하나의 병원당 3개의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구독모델은 미국 시장내 경쟁제품의 판매수준을 고려애 병원당 3만~5만달러 수준으로 책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빈 대표는 "시장 초기 진입단계인 현재는 라이선스 갯수에 엄격한 제한을 두기보다는 최대한 많은 고객을 확보해 점유율과 레퍼런스를 늘리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며 "향후 점유율이 올라오면 상황에 맞춘 세분화된 가격정책을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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