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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이란전서 소모한 무기 공백 '가성비' 순항미사일 1만기로 충당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5.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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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스파이어·존5·레이도스·안두릴 등 4개 혁신 방산기업과 미사일 조달 계약 체결

사진=제미나이


미 국방부가 올해 치러진 이란과의 전쟁으로 급감한 무기 재고를 채우기 위해 향후 3년간 1만 기의 저비용 순항미사일을 긴급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전 당시 수천 기에 달하는 순항미사일과 탄약을 소모했으며,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번 대규모 조달을 기획했다. 

'저가 컨테이너형 미사일(LCCM)'로 명명된 이 사업은 차량을 비롯한 다수의 이동 수단에 탑재할 수 있는 컨테이너 방식을 채택했다. 특히 1기당 도입 단가를 수십만 달러 선으로 대폭 낮춘 것이 핵심이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새로 도입할 무기 체계가 고비용 자산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미국의 전방위적인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상함과 잠수함 플랫폼을 통해 운용되는 토마호크의 경우 1기당 단가가 200만달러(약 30억원)를 웃돌 정도로 고가여서 미국도 연간 도입 물량을 100기 미만으로 제한해 왔다.

WSJ은 미 국방부가 LCCM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 탄약 제조 라인을 확충하는 한편, 최신 무기를 신속하게 생산할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털 지원 방산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해당 계획을 구체화하고자 코어스파이어, 존5, 레이도스, 안두릴 등 4개 기업과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선정된 업체들은 현재 보유 중인 미사일 플랫폼을 미군의 새로운 작전요구성능에 맞게 개량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코어스파이어는 3D 프린팅 공법을 활용해 수개월 안에 군의 기준을 충족하는 신형 파생 모델을 선보일 수 있다고 WSJ에 밝혔다.

안두릴 역시 올 연말을 기점으로 '바라쿠다-500' 미사일의 양산 규모를 수천 기 수준으로 끌어올릴 설비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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