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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이란 협상 마지노선 '7일'로 하루 연기..지상군 파병·인프라 초토화 경고

서윤석 기자

입력 2026.04.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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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4월 6일 시한 늦춰 막판 타결 종용
테헤란 교량 타격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강력 촉구



이란의 주요 기반시설 타격을 보류한 채 이어가고 있는 협상 시한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월 6일에서 하루 더 늦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별다른 부연 없이 "미 동부시간 화요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라는 글을 남기며 새로운 마지노선을 알렸다.

앞서 3월 26일 이란 발전소 공격을 미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까지 열흘간 미루겠다고 선언했던 것을 재차 연기한 셈이다.

아울러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를 통해 7일 저녁을 최종 시한으로 못 박으며, 그때까지 이란 측의 움직임이 없을 경우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시한 이전 극적 타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협상 진척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란과의 최종 합의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양국 간 대면 협상이 성사 직전까지 갔으나, 이란이 5일 뒤 회동을 제안하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해 1일 이란 수도 테헤란과 이란 북부를 잇는 교량 폭격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예 기간에도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이란 전역을 잿더미로 만들겠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도 강하게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원색적인 표현을 섞어가며 해협을 즉각 개방하지 않으면 끔찍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달 1일 대국민 연설 당시 호르무즈 해협 문제의 해결 주체로 대규모 원유 수입국들을 지목했던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미국이 이 항로를 통해 들여오는 에너지 물량은 많지 않지만, 봉쇄 장기화가 촉발할 글로벌 유가 급등의 여파를 미국 역시 피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악의 경우 지상군 파병이라는 초강수까지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 인터뷰에서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란 지도부를 향해 정상적이고 똑똑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타결에 나설 것이라며 막판 합의를 강하게 촉구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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