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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JP모건 "올해 금리 인하 없다" 전망 수정…중동발 유가 악재 영향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3.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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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FOMC 의사록서 매파 본색 확인…주요 IB "3분기 내 인하 종료" 속 한은 "물가 정점 확인이 관건"

사진=Gemini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조가 사실상 끝났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맞물리면서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6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당초 1회 인하를 예상했던 기존 전망을 '제로(0회)'로 수정한 것이다.

JP모건은 금리 인하가 사실상 지난해 12월에 종료됐다고 진단했다. 판단의 배경으로는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근거로 들었다. 지난해 12월 회의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전제로 추가 인하를 지지한 위원이 '대다수(most)'였지만, 이번 의사록에서는 '여럿(several)'으로 줄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위원들이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한 점과 '거의 모든(almost)' 참석자가 현재 금리 수준을 중립 범위로 평가한 점 등도 통화 완화에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다른 주요 투자은행(IB)들도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전망치를 낮추는 추세다. 씨티와 TD는 연내 3회 인하를 고수했고,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뱅크오브아메리카(BOA)·바클리·웰스파고·노무라 등 다수는 2회를 예상했다. 도이치뱅크는 1회에 그칠 것으로 봤다.

다만 이들 역시 금리 인하가 올해 3분기 중에는 종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케빈 워시 차기 의장이 취임하더라도 공격적인 금리 인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선물 시장 지표도 매파적이다. 시장에 반영된 9월 정책금리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초 3.13%에서 올해 1월 초 3.17%, 2월 초 3.25%로 꾸준히 상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유가 급등세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키우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전날 보고서에서 유가 쇼크가 불확실성을 키워 연준의 금리 동결 명분을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하반기에 물가 오름세가 꺾이더라도 금리 인하는 최대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보고서에서 "주요 IB들은 견조한 고용 지표를 근거로 당분간 정책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추가 인하 여부는 노동시장 상황보다 인플레이션의 정점 통과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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