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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엔씨 "위고비 대비 감량 효과 35%↑" 3주 지속 비만 주사제 후보물질 확인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2.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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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대비 체중감소 효과 35%이상 상회…AI 기술로 투여 중단 후에도 감량 유지

최완규 한국비엔씨 회장. (사진=한국비엔씨)

한국비엔씨가 프로앱텍과 공동 개발 중인 3중작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 동물실험에서 글로벌 메가 히트 의약품인 ‘마운자로’보다 우수한 약효 지속성을 입증하며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열었다.

한국비엔씨는 프로앱텍과 공동 개발 중인 지속형 비만치료제 3중작용제(GLP·GIP·GCG) 3차 후보물질의 동물실험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실험 결과 해당 후보물질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와 동등한 수준의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 특히 투여 기간 경과에 따른 효과 지속면에서는 마운자로보다 우월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3차 후보물질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보다 약 35%높은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차 실험 당시보다 체중감소 효율이 20%이상 향상된 결과다. 후속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섭취 음식 대비 체중 전환율(FER)에서도 위고비나 마운자로보다 월등히 낮은 수치를 보이며 지속적인 감량 효과를 입증했다.

약물 투여 중단 이후의 경과에서도 차별점이 확인됐다. 마운자로는 투여 시 높은 감량 효과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감소했다. 또한 투여 중단 시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한국비엔씨의 지방산 및 알부민 접합 3중작용 펩타이드는 투여 중단 후에도 지속적인 체중감소 효과를 유지했다. 이는 주 1회 투여하는 기존 치료제보다 투여 간격을 더 길게 확보할 수 있음을 뜻한다.

기술적 배경에는 프로앱텍의 독자적인 펩타이드 디자인이 있다. 프로앱텍은 다중 작용 펩타이드 후보물질 7종을 개발하고 이 중 4개에서 높은 수준의 활성을 확인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알부민 결합 위치를 찾아낸 ‘24-7-1’ 지방산 접합 펩타이드가 가장 높은 활성을 보였다.

한국비엔씨는 향후 6주투여 동물시험을 통해 체중감소와 지속 효과를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어 약물동태학(PK) 시험으로 약물 농도 변화를 확인한 뒤 최종 후보물질 확정을 완료한다. 제품 가치가 최종 확인되면 세계 시장을 상대로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프로앱텍의 클릭화학과 AI를 이용한 최적의 비천연아미노산 삽입 기술 및 위치 특이적 알부민 결합 기술을 활용했다”며 “세계 당뇨·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3중작용제 등을 타깃으로 2~3주이상의 긴 체내 반감기와 우수한 약효를 가진 신규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해 비만 치료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전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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