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케이블체인 전문기업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핵심 장비 공급망에 진입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케이블체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은 중국 최대 D램 제조사 창신메모리(CXMT)에 'G-클린체인(G-Clean Chain)'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G-클린체인은 전공정용 세정장비에 탑재되는 고청정·저분진 특수 케이블체인이다.
이번 공급 확대는 중국 대표 반도체 장비사 NAURA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씨피시스템은 NAURA가 제조하는 반도체 전공정용 세정 장비에 G-클린체인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CXMT향 장비 공급에 대응하는 한편, 중국 주요 반도체 제조사향 전공정 장비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CXMT는 중국 최대 D램 기업으로, 최근 AI 수요 확대와 자국산 반도체 조달 확대 흐름에 맞춰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다. 현재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혁신판(STAR Market) 상장 승인 후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씨피시스템은 현지 전공정 장비 공급망 내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 반도체 시장에서 중장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는 24시간 고속·고정밀로 구동되는 만큼 내부 전선과 유공압 호스의 마모 및 단선 방지가 필수적이다. G-클린체인은 초정밀 클린룸 환경에 맞춰 개발됐으며, 장비 구동 중 케이블 마찰로 발생하는 미세 분진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이 제품은 케이블이 입선된 상태에서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 IPA 테스트를 거쳐 ISO Class 1 등급을 획득했다.
G-클린체인은 독자적인 시스(Sheath) 구조를 적용해 기존 일체형 외산 제품 대비 유연성과 정비 편의성이 높다. 튜브 내부 링크를 개별적으로 탈부착할 수 있어 전선 손상 시 전체 제품을 교체하지 않고 부분 정비가 가능하다. 이는 장비 제조사와 반도체 팹(Fab)의 유지보수 부담을 낮추고 장비 운용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공급 확대 추진은 G-클린체인의 고청정 성능과 케이블 보호 기술력이 중국 메모리 반도체 전공정 장비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CXMT의 신공장 증설과 설비 투자 기조에 발맞춰 현지 자회사의 기술 지원 및 공급 대응력을 높여 중국 매출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