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유럽 기업들과의 협력을 단순 교역을 넘어 핵심광물과 공급망, 첨단기술을 포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한다.
산업통상부(산업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8일 서울에서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및 주요 유럽 기업 대표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외국인 투자 기업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경제와 안보가 결합되는 ‘경제-안보 넥서스’ 현상에 대응해 국내 진출 유럽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필립 반 후프 ECCK 회장과 우고 아스투토 주한EU대사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ASML, 에릭슨, 에어버스 등 자동차·반도체·인프라 분야의 유럽 대표 기업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여한구 본부장은 “미·중 경쟁 심화와 공급망 불확실성 등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하며 “첨단산업 경쟁력을 갖춘 한국과 글로벌 규범을 선도하는 EU가 손잡을 때 거대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럽 기업들이 제기한 시장 접근 개선 요청에 대해서는 한-EU FTA 이행기구를 통해 관련 제도를 면밀히 검토하고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정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관계부처와 검토해 이달 개최 예정인 장관급 ‘한-EU 차세대전략대화’ 및 ‘FTA 무역위원회’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EU 측과 긴밀히 소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 기업들의 국내 투자를 활성화하고, 양측의 협력을 미래 핵심 산업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