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증착장비 전문기업 선익시스템은 27일 공시를 통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씨야(SeeYA)로부터 마이크로(Micro) OLED 디스플레이 양산용 증착장비를 추가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기존 공급 실적을 기반으로 한 후속 발주로, 고객사의 생산능력 확대 및 양산 안정화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계약 금액은 경영상 비밀 유지 및 계약 조건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공급 계약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오는 11월 20일까지다.
선익시스템은 앞서 지난 1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지난 고어픽셀 테크놀로지(Jinan Goerpixel Technology)와 41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어 2월에는 안후이 홍시 웨이시안 테크놀로지(Anhui Hongxi Weixian Technology)와 206억원 규모의 Micro OLED(OLEDoS) 증착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연초 이후 두 건의 수주만으로 누적 600억원을 웃도는 규모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추가 수주까지 이어지면서, OLEDoS 장비 수요가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OLEDoS는 초고해상도와 저전력 특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혼합현실(MR) 등 차세대 확장현실(XR) 디바이스의 핵심 디스플레이 기술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AR 스마트글래스 상용화에 속도를 내면서, 기존 스마트폰 중심의 디스플레이 시장이 차세대 웨어러블 디바이스 중심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AR 스마트글래스는 경량화와 고해상도를 동시에 요구하는 특성상 OLEDoS 채용이 유력한 대안으로 평가되며, 관련 패널 및 장비 투자 역시 동반 확대되는 추세다.
선익시스템 관계자는 "최근 주요 고객사들의 OLEDoS 양산 투자 계획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으며, 초기 파일럿 단계를 넘어 양산 설비 확대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추가 수주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고객사의 생산능력 확충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AR 스마트글래스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경우 Micro OLED 디스플레이 채택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증착장비 수요 또한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선제적인 기술 확보와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OLEDoS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익시스템은 OLED 8.6세대 증착장비와 함께 OLEDoS,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 차세대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