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국내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분야 혁신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1400억원 규모의 통합 지원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과기부는 1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AI·디지털 스타트업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한국형 국제 사업(K-글로벌 프로젝트) 통합설명회’를 개최했다.
K-글로벌 프로젝트는 정부와 민간에 흩어져 있던 지원 프로그램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기업들이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서 쉽게 찾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실제로 지난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3분기까지의 투자 유치액이 전년 대비 63% 증가했으며 일자리 수와 특허 출원 건수도 각각 3.1%, 4.7% 늘어나는 등 혁신 기업 성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와 수요에 맞춰 멘토링, 스케일업, 해외 진출 지원은 물론 입주 공간과 테스트베드, AI·데이터·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등 총 31개 사업에 14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는 AI 기업이 수요기관과 함께 기술을 실증하는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기업 창의 기술개발 사업과 중소·중견기업의 ICT 기술 확보를 돕는 ICT 전략 융합 R&D 바우처 사업이 새롭게 추가됐다.
민간 분야와의 협력 체계도 대폭 강화됐다.
기존 참여 기관인 네이버 클라우드, 구글, 신용보증기금 등에 더해 올해는 엔비디아(NVIDIA), 아산나눔재단, 하나은행 등 영향력 있는 글로벌 및 금융 기관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들은 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이나 하나원큐 애자일랩 등 더욱 다양하고 전문적인 민간 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도규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설명회가 혁신 기업들이 자신에게 맞는 민·관 맞춤형 프로그램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간과 정부의 역량을 결집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핵심 주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