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케이켐이 한국 첫 인공위성 개발에 참여한 영국 서리대와 협력해 극한의 우주 환경을 견디는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소재 국산화와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엘케이켐은 10일 영국 서리대 첨단기술연구소 윤재성 교수팀과 우주용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공동 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리대는 1992년 한국 최초 인공위성 우리별 1호 개발에 참여한 우주산업 연구 기관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윤재성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우주 적용 분야의 권위자다.
이번 협약은 엘케이켐의 고순도 페로브스카이트 전구체를 활용한다.우주 방사선과 극한의 온도 변화를 견디는 고내구성 소재 개발이 핵심이다.
양측은 대면적 모듈 공정과 우주 환경 신뢰성 평가를 함께 진행한다. 또한 실제 궤도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우주 실증 테스트베드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위성 제조사 공급에 필요한 품질 인증 데이터를 확보한다.
엘케이켐은 이번 협력으로 우주용 페로브스카이트 솔루션 풀라인업을 구축한다. 회사는 현재 플렉셀스페이스와 개발한 CIGS-페로브스카이트 텐덤 모듈을 저궤도 위성에 탑재해 실증 중이다. 공동 연구는 해당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극한 환경 내 자가복원(Self-healing) 기술 등을 접목해 기술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윤재성 서리대 교수는 "서리대에서 시작된 한국의 우주 여정이 우수한 소재 기술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어 뜻깊다"며 "엘케이켐이 글로벌 우주 태양광 시장에서 솔루션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기술적 토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엽 엘케이켐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당사의 기술이 우주 환경에서도 독보적인 신뢰성을 입증할 결정적 기회"라며 "기존 텐덤 셀 실증과 이번 협약이 맞물려 우주 태양광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엘케이켐은 2025년 연결 기준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202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43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제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0.8% 증가한 10억원이다. 2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와 R&D 투자 확대로 실적은 전년 대비 둔화했다. 엘케이켐은 올해부터 2공장 양산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