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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아마존, 올해 AI 투자 294조원…수익성 우려 증폭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2.0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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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호조 속 공격적 설비투자 계획 발표

사진=Gemini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겸 클라우드 사업자 아마존이 올해 인공지능(AI) 인프라 등에 293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5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133억9000만달러(약 313조500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4% 늘어난 수치로,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전망치 2113억3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결과다.

클라우드 사업 AWS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55억8000만달러(약 52조27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349억3000만달러를 넘어섰다. 광고 사업은 213억2000만달러(약 31조3200억원)로 22% 늘었고, 구독 서비스는 131억2000만달러(약 19조2700억원)로 12% 성장했다. 온라인 매장 매출은 829억9000만달러(약 121조9100억원), 오프라인 매장은 58억6000만달러(약 8조6100억원)를 기록했다. 주당 조정순이익은 1.95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97달러에 근소하게 못 미쳤다.

2025회계연도 전체로는 매출이 전년보다 약 12% 상승한 7169억2000만달러(약 1053조4000억원)를 달성했다.

아마존은 2025년 자본지출 규모를 약 2000억달러(약 293조8000억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1446억7000만달러(약 212조5000억원)보다 500억달러 이상 많은 금액일 뿐 아니라, AI 인프라 경쟁에 뛰어든 구글의 1850억달러(약 271조8000억원)나 메타의 1350억달러(약 198조3000억원)보다도 큰 규모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대규모 투자에 대해 "현재 서비스에 대한 견고한 수요와 인공지능, 반도체, 로봇, 저궤도 위성 등 중요한 사업 기회를 반영한 결정"이라며 "투입한 자본 대비 장기적으로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공격적 투자는 회사의 수익성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아마존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165억~215억달러로 제시해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인 222억달러(약 32조61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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