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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국세청, ‘AI 중소·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MOU… 4가지 지원 초점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2.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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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검증 최소화·R&D 세액공제 지원·유동성 지원·세무 컨설팅 등 혜택 제공

사진=제미나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한국을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인공지능 분야 유망 기업 육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중기부와 국세청은 18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AI 중소·스타트업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망 AI 기업이 세무 부담을 덜고 기술 개발 등 핵심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기부가 선정한 AI 전용 지원사업 참여 기업 명단을 국세청에 제공하면, 국세청은 해당 기업에 대해 다양한 세정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 

주요 지원 내용은 ▲세무검증 최소화 ▲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지원 ▲유동성 지원 ▲공제·감면 등 세무쟁점 컨설팅 등으로 구성된다.

AI 기업을 위한 전용 세무 창구도 운영할 방침이다.

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AI 기업 대표들은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기업들은 ▲그래픽 처리장치(GPU) 우선 지원 GPU스톡옵션 및 성과조건부주식(RSU) 세제 혜택 확대 ▲AI 데이터 활용 규제 해소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성숙 중기부 장관과 임광현 국세청장은 GPU 확보와 데이터 활용 등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구체적인 정책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핵심 AI 중소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국세청장 역시 “이번 협약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 미래기획수석은 “중소·스타트업은 AI 3강 도약의 핵심 동력”이라며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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