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는 4일 복합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이중 표적 RNAi 후보물질 'APB-O-001'의 초기 전임상 약력학(PD) 데이터를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마우스 모델에 해당 물질을 단회 투여했다. 그 결과, 간 조직 내 PCSK9과 APOC3 mRNA 발현을 동시에 억제한 것을 확인했다.
APB-O-001은 이중 특이적 siRNA(bispecific siRNA) 기반 복합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번 성과를 통해 RNA 치료제 시장 진출과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사측은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GalNAc 접합 siRNA 간 표적 연구로 진행됐다. 대조군으로는 '인클리시란(제품명: 렉비오)'과 '플로자시란'이 배치됐다. 두 물질은 각 표적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검증됐거나 후기 임상 단계에 있는 대표적인 RNAi 치료 물질이다.
연구 결과, APB-O-001 최고 용량군에서 PCSK9 mRNA는 대조군 대비 약 77% 줄였다. APOC3 mRNA는 약 74% 발현을 억제했다. 특히 투여 7일 차에는 동일 개체에서 두 표적 모두 70% 이상 억제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음성 대조군(si-scramble)은 전 기간 기저치(baseline) 수준을 유지했다.
세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APB-O-001은 기존 치료제와 대등하거나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PCSK9 억제 측면에서 APB-O-001 최고 용량군은 인클리시란과 동일 용량 조건으로 비교됐다.
투여 5일 차에 인클리시란과 APB-O-001은 각각 33.7%, 49.4% PSCK9 발현을 낮췄다. 9일차(23.3% vs 33.6%), 11일 차(28.7% vs 35.2%)에 걸쳐 APB-O-001이 일관되게 인클리시란 대비 더 낮은 mRNA 수준을 기록했다.
APOC3 억제 측면에서는 APB-O-001 중간 용량군과 플로자시란 동일 용량군을 비교한 결과, 전 기간 대등한 억제력을 나타냈다. 투여 3일 차에는 APB-O-001이 더 빠른 발현 감소를 보였으며(62.6% vs 83.4%), 최고 용량군에서는 이보다 더 깊은 발현억제를 보였다.
동일 실험에서 인클리시란은 APOC3에, 플로자시란은 PCSK9에 제한적인 영향만 미친 반면, APB-O-001은 단독으로 두 표적을 모두 억제했다.
에이프릴바이오 측은 RNA 치료제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실험 초기 단계임에도 가능성을 입증한다면 글로벌 기술 수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는 APB-O-001이 두 가지 표적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표적 RNAi임에도 각 표적에 대한 억제 능력이 저하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동일 실험 내 등용량 비교에서 검증된 단일 표적 물질과 대등하거나 앞선 결과를 확보한 것은 후속 개발에 중요한 근거"라고 말했다.
그는 "애로우헤드의 영장류 데이터가 이중 표적 접근의 임상 실현 가능성을 뒷받침한 만큼, 당사는 지속성(durability) 평가와 대동물 시험으로 개발 단계를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라며 "APB-O-001의 경쟁력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 수출 또는 공동 개발 등 유의미한 연구 성과를 내고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