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광학 솔루션 전문기업 그린광학은 국내 유일 우주광통신 실증 기업 스페이스빔(Space Beam)과 차세대 우주광통신 시장 선점 및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위한 기술 협력에 본격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기술 융합 로드맵 회의'를 열고 우주광통신 핵심 기술 국산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실행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 4월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당시 양사는 '차세대 우주광통신 탑재체 공동 개발 및 글로벌 심우주 통신 공급망 참여'를 목표로 삼았다.
양사는 '달-지구 간 고속 데이터 전송용 우주광통신 탑재체' 공동 개발에 집중한다. 달과 지구 사이의 대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하려면 고정밀 광학계와 초정밀 추적 기술이 필수적이다. 양사는 관련 핵심 기술을 조기 국산화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진입 기반을 다진다.
그린광학은 초정밀 광학계 설계·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하드웨어 개발을 맡는다. 움직이는 위성을 정밀하게 조준·포착·추적하는 PAT(Pointing-Acquisition-Tracking) 시스템과 대기 난류를 보정하는 적응광학(AO) 시스템에 적용되는 광학 부품 및 모듈을 개발하고, 우주 환경 대응 부품 설계와 양산 제조 체계도 구축한다.
스페이스빔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주광통신 실증 기록과 운용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한 기업이다. 최근 경북 일대에서 국내 최장거리 수준인 64km 지상 레이저 광통신 실증에 성공하고 1Gbps급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도 구현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광통신 터미널 설계와 함께 초정밀 추적 기술, 지상국 인프라 운용, 전체 시스템 통합(SI)을 담당한다.
위성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기존 무선주파수(RF) 통신의 처리 한계가 부각되는 가운데, 우주광통신은 위성 간 또는 위성과 지상국 간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구현하는 차세대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확보한 기술을 저궤도(LEO) 위성 광통신 시장에도 적용하고 향후 우주감시·국방·위성 데이터 인프라 분야로 파트너십을 넓혀갈 계획이다.
김정훈 스페이스빔 대표는 "우주광통신은 달과 화성으로 확장되는 미래 우주 시대의 핵심 인프라이자 '우주 데이터 고속도로'"라며 "그린광학의 초정밀 광학 제조 기술과 스페이스빔의 시스템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국산 솔루션을 구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는 "그린광학은 글로벌 방산·위성 기업들로부터 인정받은 초정밀 광학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우주산업 핵심 부품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왔다"며 "스페이스빔과의 협력을 통해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글로벌 우주 인프라 시장에 참여하는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