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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조 베팅한 오픈AI, 맞춤형 신설법인으로 B2B 시장 겨냥…앤트로픽과 사활 건 전면전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5.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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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G 등 사모펀드와 연합해 '오픈AI배포회사' 출범 및 과반 경영권 확보
컨설팅사 '토모로' 흡수해 실무진 수혈…연내 상장 앞두고 수익성 다지기 총력

사진=Gemini

오픈AI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생태계 패권을 쥐기 위해 약 5조 9000억 원(40억 달러)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전담 합작법인을 전격 출범시켰다.

오픈AI는 11일(현지시간) 합작법인(JV) '오픈AI배포회사(OpenAI Deployment Company)'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TPG를 위시해 시스템통합(SI) 및 컨설팅 업체들이 연합한 조직으로, 오픈AI가 지분의 절반 이상을 쥐고 실질적인 경영 전반을 지휘하게 된다.

새롭게 탄생한 이 합작사의 최우선 과제는 개별 기업의 업무 환경에 딱 들어맞는 맞춤형 AI 모델을 개발해 이식하는 것이다. 사업 초기에는 확실한 수요처를 다지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은 사모펀드들의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들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오픈AI는 전문적인 기업 고객 지원 역량을 단숨에 끌어올리고자 컨설팅 전문업체인 '토모로'를 인수하며 150명 규모의 실무진을 추가로 수혈했다.

업계에서는 오픈AI의 이번 대규모 행보를 두고, 월가 거물인 블랙스톤과 손잡고 유사한 합작법인을 준비 중인 강력한 경쟁자 앤트로픽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선제적 굳히기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안으로 증시 상장(IPO)을 노리고 있는 두 AI 공룡 모두, 확실한 현금 창출원인 기업용 틈새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해야만 성공적인 기업가치 평가를 이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데니스 드레서 오픈AI 최고매출책임자(CRO)는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기업 실무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현시점의 최대 숙제는 매끄러운 기술 통합”이라고 진단했다. 나아가 “신설 합작법인이 현장의 기술적 장벽을 허물고 기업들이 보유한 AI 잠재력을 실제적인 영업 이익과 경영 성과로 탈바꿈시키는 최적의 안내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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