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자동차산업

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급속충전시설 보급·설치관리 사업자로 선정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4.30 13:47

숏컷

X

200kW급 전기버스 충전기 신제품도 출시해 충전 시간 단축에 기여

채비 대구 사옥 전경. 사진=채비


급속 충전 인프라 기업 채비(옛 대영채비)가 서울특별시 전기버스 및 승용 전기차 급속충전시설 보급 및 설치관리 사업자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채비는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대공원 주차장 등 전기버스 수요 기반의 확장형 충전소를 자체 투자 방식으로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시내·마을버스 및 충전 취약 공용차고지를 중심으로 최적화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의 전문분석팀이 각 차고지 현장을 분석하고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서울시의 전기버스 보급 확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채비는 300A 커플러를 적용한 200kW급 전기버스 충전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 대비 약 1.5배 빠른 충전 속도를 제공하는 이번 신제품은 1000V 전압에서 300A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충전 시간 단축 및 효율성 극대화에 기여한다.

해당 제품은 IP55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을 갖춰 캐노피 없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플러그만 꽂으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PnC(Plug and Charge) 기능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고효율 인증시험에서 96%의 전력 효율을 기록했고, 충전기 성능 등급제 1.0급 획득으로 1% 이내 정밀 계량 오차 관리 기능도 탑재해 정확한 요금 정산 신뢰도를 제공한다.

한편 채비는 전기차 충전기 개발부터 제조,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는 ‘원스톱(One-Stop)’ 충전 솔루션 기업으로, 현재 약 6000면의 공용 급속 충전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환경부 납품 충전기 약 4700면을 포함해 국내 1만면 이상의 급속 충전 인프라를 관리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부지 평가 시스템을 통해 전기차 이용자의 이동 패턴과 수요를 분석, 최적의 위치에 충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채비 관계자는 “서울시와의 협력을 통해 도심 대중교통 전기화에 기여하고, 안정적이고 고성능의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기술력 기반의 충전 솔루션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섹터 VIEW